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3 일째

길고 지루했던 하루

 

지루했다.

하루내내..

아침 4 시 기상하여, 그녀의 차를 타고 사무실 도착은 5 시.

 

 

투표함 반납하고 , 소주 한잔 할건  예상할수 있는 일이라..

태워 달라했다.

새벽인데도  군말없이 차를 갖고온 그녀..

고마울 수 밖에.....

 

 

위원장 , 부위원장, 위원, 참관인들..

어김없이 그 시간 맞춰 나왔다.

국가적인 대사라 한치의 오차도 있어선  안되는 거라...

 

 

아침밥은  싱겁긴 했지만, 굶을수는 없는 일..

그리고 줄지어 오는 사람들..

날씨는 의외로 추웠다.

입, 출입문을 만들어  놓으니 쏴아~~~

하고 찬 바람이 들어와 춥다.

 

 

허나,

문을 닫을순 없다.

수시로  들락 거리고 있으니....

 

 

추운 날씬데도 장사진을  이루어 줄지어진 유권자들..

왠지 솔직히  달갑지 않다.

어쩜 국가적인 대 행사라는  것 보담은 내가 더 편하고 싶은 거겠지..

 

 

- 투표율이 80 % 이상은 될거다.

특히나, 젊은 층의 기권을 말잔 운동까지 번지고 있다니..

더욱 높은 투표율이  나오지 않을가....

그런 생각을 했다.

 

 

명부 대조작업을 단 4 명이 하다 보니 밀려드는 사람들은 빨리 소화 시키지

못하니 그 사람들은 나름대로 불평이 대단했다.

어쩔수 없는 일.

어쩌란 말인가?

점심도 먹는둥 마는둥 함서 일을 해도 도저히 밀려드는 사람을  소화시키기가

쉽지 않으니...........

 

 

추워도 < 간사 > 란 직분땜에 체면을 세우느라 양복을 입고 있었더니

도저히 견딜수 없었다.

그 추위땜에....아침에 입고온 오리털 파카..

그걸 둘러 입었지.

추위앞에 어쩔도리가 없었다.

 

 

찬 바람이 들어오는  문앞에서 명부대조한 직원들 4 명.

오늘 참으로 힘들었을 거다.

사람은 밀려들지, 춥긴 하지..

어쩌겠는가?

그래도 불평 한 마디 않고 일을 하여 준 그 사람들이 고마웠다.

 

 

6시 까지 온 사람을  받고 보니 100 여명

그래서  결국은 6 시 땡 종친 후에도 30 여분을 투표업무를 해야 했다..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밀려드는 사람들..

그들이   미웠다.

- 남은 힘들어 죽겠는데 , 6 시가 다 임박해서야 몰려드는 이유가 어디 있는 것인지..........

 

 

반납하고 와서 다 모여 중국 음식을 시켜 놓고 입안이 활활 타는 빼갈..

얼큰히 한 잔씩 했다.

이런 날,

이렇게 힘든 날에  소주 한잔 하지 않아선  안되지..

선거란,

치르고 보면 이리도 쉬운 것을 왜 그렇게 힘이 드는 것인지?

여태 선거업무에 매달리다 오늘 홀 가분하게 벗어 던진 업무..

다들 홀가분 했으리라....

그게 또한 보람이기도 할거고......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0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