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한장의 카드에 깃든 정성
2002-12-25
See : 590
Reply : 0
Write Reply
배가본드
Diary List
History
일기 작성시 태그를 입력하시면
이곳에 태그가 표시됩니다.
일기장 설정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 태그가 표시됩니다.
일기장 설정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
늘 우편함을 뒤지는 버릇이 있다.
여러 사람이 한 집에 산 탓도 되겠지만...
우리것을 골라야 하는 것 땜에...
여기가 자기가 몸을 담고 있는 곳이지만,
어떤 우편물을 한달채 찾아가지 않은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도 있다.
아무말없이 슬며시 우편물을 갖다 주지만,
후도 그런 식이다.
반갑지 않아서 그런가?
하긴 요즘은,
반가운 것 보담은,
반갑지 안은 것이 대부분.
- 고지서 라던가?
- 광고용 편지,
- 신용 불량자로 낙인 찍힌단 엄포의 편지..
그런것이 대 부분이니...
연말 정산 용으로 카드회사서 그 내역서를 송부했다는데
그걸 받지 못했다.
누군가 내 우편물을 가져 갔단 애긴데...??
어젠, 국민은행서, 북새통속에 그걸 뗐다.
세금을 한푼이라도 덜 내기위해서......
세금처럼 아까운 것이 어디 있는가?
우편함에 발견된 작은 봉투.
작고 아담한 카드..
황 혜경씨의 정성어린 카드.
- 고민 많은 저에게 누구 보담도 조언과 격려를 해 주심에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내년에도 더욱 소리 를 부탁 드려요.
아담하고, 정성이 깃든 글씨,
어쩜 영란의 글씨와 비슷한 체다.
깜박 속을 정도로....
< 소리가 숨쉬는 곳 > 의 주인공 황 혜경씨..
일기도 나이에 맞지 않은 어른스러움과 함께 음악으로
분위기를 이끄는 그런 실력..
주목을 했었지..
- 영란이완 겨우 두어살 차인데 어쩜 그렇게 어른 스러울까?
그런 생각을 했다.
영란인,
아직도 내 눈엔 유치원 생같은데....
- 영란아, 아빠가 연말 정산으로 네 교육세 납부증명서 뗄려고
그런데 네 학교 서무과 전화 번화가 몇번이냐?
- 나, 몰라,
아빠가 114 에 물어봐..
- 하하하.
그 정도다.
누가 114에 물어보면 안다는 것을 몰라서 그런가?
황 혜경씬,
참 재주가 많아 보인다.
늘 바쁘고...
요리 배우고, 인라인 타고, 책 보고, 공부하고, 작곡 하고..
때때로, 감성을 발휘해서 이성 친구도 만나고.....
감상적인 글도 쓰고....
이 시대에서 이상형으로 살고 있는 학생이다.
전에,
자신이 작곡한 시디와 분위기 있는 곡을 수록한 음반을
보내 줬다.
자신의 혼이 살아있는 곡을 선물하고 싶은 욕구도 있겠지만..
진정으로 감상도, 감동도 , 느끼지 못한 나에게 그런 것을 보내준단 성의
그게 더 없이 고마웠다.
지금도 간간히 듣고 있지만.....
요는,성의고 배려다.
주위인에 대한 배려, 글고 관심..
내가 해 준게 없다.
그녀의 글에 가슴에 울어나는 짧은 글을 남겼을뿐...
나의 위치에서....
상대방의 마음에 드는 글이 아닌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런 작은 정성이 좋다.
한 장의 작은 카드.
올해 처음이다.
적어도 어제까진......
얼마전에,
자주 전화하는 분이 선물을 보내 준단다.
부담이 들었다.
내가 선물을 받아야 할 당위..
그게 없었다,
그래 당위, 그런것도 없는 위친데 어떻게 넙죽 받는가?
그런 나의 거절에 맘이 상했던가 보다.
- 그런 성의 만으로 전 눈물이 날만큼 감사해요.
허지만,
내가 마땅히 선물을 받아야 할 위치도, 자격도 없는데 부담을 주신단것 아시죠?
오해 마세요.절대로...
그 마음 깊이 가슴에 새길께요...
그 배려와 정성을 깊이.......
황 혜경씬,
내 딸 정도로 여겨진다.
그녀도 아빠가 내 정도 아닐까?
그래서 더욱 친근감이 드는 건지 모르지만.....
< 원조 교제 >란 것이 순수한 이성관을 무너 뜨리고 있고...
남녀 사이를 이상한 색안경으로 쳐다보는 관념.
다 나이먹은 못된 어른들이 만들어낸 업보이긴 하지만..
나이 먹는 남자들이 가까이 다가설수 없는 현실.
오해일텐데, 그렇다.
슬픈 현실이고, 사라져야할 용어이기도 하다.
- 혜경씨,
정말로 고마워요.
잊지 않고 이런 성의를 보내준단거..
나 잊지 않고 있어요..
받기만 하고 난 해 주지도 못했는데..
그런 작은 마음 조차도 배풀지 못했는데...
이해 해 주세요.
나도 언젠가...
마음을 전할수 있겠지요?
늘 바쁘고, 할일도 많고 열정도 불타고...
내년도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고, 건강하고.....
< 바람 > 처럼 상큼하고, 괜찮는 친구가
다가섰으면 좋겠네요...
< 소리 > 도 가끔 울려 주시고 그 소리가 감동으로 전해지는
그런 놀라운 진보를 바랄께요..
-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