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82 일째
나무의 몸
200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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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할수만 있다면 하면 좋죠 그런데 그 기술이 과연 그수준 

오늘 수고하셨네요. 배가본드님^^드디어 옥상방수공사를 

일기장에 빨리 오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행복
* 고현수 *
나무를 자르고 나서 나무의 몸 안을 본다.
나무의 몸속은 티끌도 없이 눈부시다.
뿌리의 하얀 뼈를 세우고
세월의 궁근 집을 새겨온 나무의 몸.
잘려진 나무의 몸속에
싸 한 향기 가득하다.
몸 밖의 비바람을 키우며
몸 안의 그리움을 따라 돌고
돌아온 나무의 세월.
나무는 알았을까
아득히 멀어 끝도 없이 이어진
세상속 길.
잘려진 나무의 둥근 길따라
몸안으로 걸어 들어가면
한줌의 눈물마저 침묵으로
다져 놓은 하얀 빛
나무의 몸안에는
천년의 세월 견디며 켜 놓은
둥그런 등불하나.
< 2002 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