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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할수만 있다면 하면 좋죠 그런데 그 기술이 과연 그수준 

오늘 수고하셨네요. 배가본드님^^드디어 옥상방수공사를 

일기장에 빨리 오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행복
난,
학교를 집이 가까운 나주를 놔 두고 한참 더 먼 거리에
있는 영산포를 다녔었다.
영산강 물줄기가 검푸르게 흐르던 강가에 있던 학교.
거긴,
나 처럼 가난한 애들이 몇명은 있었다.
학년에 10 명씩 뽑았던 장학생 제도..
그걸 노린 탓...
- 넌, 왜 그 먼 학교로 다니니?
하고 묻는 친구들의 질문에 딱 뭐라고 대답을 못하곤
했지..
집이 가난하다는 건..
어쩜 내 치부를 드러낸 듯한 그런 것이기도 하고...
한 동네 애들과 나주 까진 걸어와 늘 난 버스를 타야 했다.
그렇게 가까운 학교에 다닌 애들이 부럽기도 했고,
때론 그러지 못한 현실이 아픔이기도 했지...
그 영산포에 있는 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던
그런 때였지..
쉬는 시간에 날 조용히 부르던 학생회장..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큰 몸매에 눈이 부리 부리한
소년같지 않은 청년티기 물씬 풍긴 모습였던거 같다.
- 야, 너 이 학교에 왔단거 축하한다.
너 애기 들었지..
너 혹시 수예라고 아니?
- 네?
그럼요, 내 친구 누나 걸요..
- 그래?
그럼, 어떤 애로가 있거든 날 찾아와..
내가 도와 줄께..
그리고 , 이거 수예에게 전해 줄래?
이건 비밀이야 ..누구에게도 애기해선 안돼..알았지..
그리곤, 종이 비행기 처럼 접힌 편지 한장..
그걸 내민다.
- 날 어떻게 여기에 온지 알았을까?
의문이 들었다.
< 문 수예 >
그년, 내 친구의 누나..
아니 초등학교 교감 선생님의 큰 딸..
갸름한 얼굴에 유난히 하얀 피부에 애교가 철철 넘쳤던
수예 누나..
자주 놀러 갔던 주식이네 집.
거기서 자주 얼굴 마주치곤 했었고 아는 얼굴이다.
나 보담 2 년 선배였고, 까마득히 울려다 볼 그런 나이 같았다.
그 누난,
왜 나 처럼 이런 먼곳으로 학교를 다닐까?
가난한 것도 아닌데...
몇번인가 그 연애 편지를 전해주고 했던거 같다.
수예 누나도 주식에겐 절대로 그런 사실을 애기해선 안된다고
신신 당부 했고..
그러고 보면 그 누나 연애 박사 아닌가?
중학교 3 년때에 남학생에게 그런 연애 편지를 스스럼없이 주고
받았으니...
그 후론, 주식이와, 화섭이 등 3 인방이 자주 그 누날 모시고
과수원에가서 포도도 사 먹고 수박도 사 먹곤 했지만..
그 사실은 함구했다.
한참후에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현역 장교과 결혼했다는
수예 누나...
-주식아,
수예 누나 잘 살고 있지?
어디서 살고 있어, 지금...
-인천에서 살고 있어 .그런 데로 잘 살고 있어..
수예 누나가 보고 싶다.
그런 애띤 모습은 볼수 없겠지만, 아주 오랜 애기도 하고 싶다
그리고 이젠 그 연애 편지에 대한 사연도 듣고 싶기도 하고..
사춘기 시절의 한 순간의 추억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