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남수 >>
빈 자리에 심어 놓은 씨앗에서는
아직 얼굴을 가지지 않은
실낱의 뿌리가 서리고 있다.
心象의 地雷밭에서
터져
뿜는 파릿한 것, 지금은
돌무지 밑에서만 숨을 쉬지만,
五月이면 五月의 모습을 하고
七月이면 七月의 냄새를 뿜는다.
이 土俗의 할망구의 딸들이
노래를 부르는 시간은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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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남수 >>
빈 자리에 심어 놓은 씨앗에서는
아직 얼굴을 가지지 않은
실낱의 뿌리가 서리고 있다.
心象의 地雷밭에서
터져
뿜는 파릿한 것, 지금은
돌무지 밑에서만 숨을 쉬지만,
五月이면 五月의 모습을 하고
七月이면 七月의 냄새를 뿜는다.
이 土俗의 할망구의 딸들이
노래를 부르는 시간은 아직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