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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3 일째

사촌

 

사촌 형님이 한 사람..

누나가 두 사람이 서울에 살고 있다.

그들이 누군가?

바로 당신들의 아버지와 우리 아버지가 친 형제간인 사이가 아닌가?

어머님은,

그 분들로 보면 숙모.

 

 

어머님 입원 3 개월.

벌써  그 입원 사실을 듣고 있었으리라.

그것도  가벼운 입원 아닌, 어쩜 소생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중증이란 것을.....

 

 

헌데,

아직 한 번도 와보는 것도 없고,전화도 없다.

간간히 형님만  입에 바른 소리로 자기 입장을 애기할뿐...

- 한번 들어다 보아야 하는데 미안하구나...

 

 

그럴수 있을까?

당신들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라곤 어머님이 마지막이다.

다들 별세하였으니......

허면, 한 번 정도는 다녀가야 인간적인 도리가 아닐까?

 

 

이종 사촌들은,

다들 다녀갔다.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에 살아도...

헌데, 그런 비정한 세태가 왠지 서운하다.

 

 

작년에 사촌 형수가 입원했을땐 가 보지 못했다.

그것도, 차일 피일 미루다 가 보지 못하고 말았다.

어떻게나  미안 하던지.....

작은 어머님은,

사촌 형수의 위치보담은 더 가까운 존재가 아닌가?

 

 

사촌 형님이나, 누나들..

건강도 별로 좋지 않고 또한  직장에 매인 몸이란것 안다.

그렇다고, 어떻게 그렇게 처신한단 말인가?

하다 못해 전화라도 못 한단 말인지....

 

 

어찌 생각하면 내가 서운할 이무런 이유가 없다.

바쁜 도시 생활하는데 일일이 그런 일에 생각하면서 살순 없으니까..

허지만,

내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안되고 잊혀지지 않는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단 말인가?

시골길이 멀다고  그런 궁색한 핑게를 댈수 있는가?

 

 

내 마음이 외로운가 보다.

이런 사소한 것에도  화가 나고 서운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 그래,

사람의  생각이 다 같을순 없지..

또 어떤 나름대로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줄도 모르고...>

이렇게 너른 마음으로 이해를 하다가도 문득 서운한 생각이 드는건

내가 아직도 성숙한 인간이 못된 모양이다.

 

 

사촌간......

이 보다 더 가까운 친척은 친  동기간 아니곤 어디 있는가?

친척이란 개념이 점점 희박해 가고, 인간관계가 삭막하게 되어 가는게

현실인걸 내가 너무도 세상을 모른가 보다.

이런 걸로 화가 나는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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