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82 일째
술 친구
200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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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할수만 있다면 하면 좋죠 그런데 그 기술이 과연 그수준 

오늘 수고하셨네요. 배가본드님^^드디어 옥상방수공사를 

일기장에 빨리 오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행복
어제 술 한잔 하자던 ㅈ ....
다음 기회로 미루자.
하고 거절했더니, 또 오늘 한잔 하잖다.
함께 근무해도 소주 한잔 하자고 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부서에 근무한지 10 년이 되는데도
가끔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도 있다.
술 자체 보담은,
분위기 탓에 마시는 술이긴 해도....
거절할 명분이 없다.
ㅈ 는 좀 특이한 존재다.
10 여년 전에, 처음 발령 받아서 갔던 ㅅ 동.
그 날이 공교롭게도 , 그 동생의 교통 사고로 숨져 영안실에
있다는 전화를 받았지.
그를 보진 못했어도, 내가 속한 부서의 직원.
모른척 할순 없었다.
< 구로 성모 병원 >
초췌한 얼굴로 한 숨만 푹푹 쉬던 그..
팔팔한 자기 동생의 갑작스런 교통 사고로 숨졌으니 당연한
것이리라...
문제는,
그 다음부터 였다.
장사 치르고 온 뒤에, 그의 행동거지.
묵묵히 업무만 볼 뿐....
동료와도, 누구와도 차도 대화도 없었다.
한가한 시간이면 멍하니 창 밖만 응시했다.
그런 충격을 충분히 이해를 할수 있었다.
그럴테지..
허지만, 그의 침묵은 한달이 지나도 지속되곤 했다.
그의 마음을 달래 주려고 벼라별 짓을 다 해도 그는
늘 그런 우울의 연속..
그런 사연이 있는 직원이다.
그때의 어떤 감동이 남아있는 건지..
가끔은, 전화 온다,
소주 한잔 하자는 제의.
거의 대 부분을 그가 술을 사지만.......
작은 계기가 되어 좋은 인연으로 이어진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잊을수 없는 경험을 쌓았어도 냉정하게 돌아서는
의리 없는 사람도 많다.
술 마시기 편한 사람.
오늘의 술 친구는 참 편한 사람이다.
이젠 비나 그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