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82 일째
늘 새로운 산
200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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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할수만 있다면 하면 좋죠 그런데 그 기술이 과연 그수준 

오늘 수고하셨네요. 배가본드님^^드디어 옥상방수공사를 

일기장에 빨리 오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행복
비온 뒤의 산.
숲도 청정하고 , 나무도 왠지 더 싱싱한거 같다.
어젠 상당히 비가 내렸나 보다.
등산화 바닥을 적시면 건널수 있었던 계곡의 물줄기.
강이 되어 흐른다.
돌돌거리는 물소리 들으며 오르는 산.
연휴라고 다들 멀리들 갔을까?
몇 사람 눈에 띄지 않는다.
공휴일 10 시라면 등산로가 빽빽할 텐데....
아침에,
동생 순이에게 전화하다가 울먹이는 바람에 중간에서
끊었더니 마음이 우울하다.
그럴테지.
어머니 돌아가시고 처음 맞는 어버이 날.
꽃을 달아드릴 대상자가 없으니 왜 마음이 우울하지 않을까.
다시 저녁에 전화해서 위로해 줘야 겠다.
삼막사엔,
석탄일을 맞아 몰려든 불자들.
주변이 차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찰앞 공터에서 많은 불자들을 모아놓고,법회가 엄수중
이었고 색색의 연등이 주변을 수 놓아 석탄일을 봉축하고 있었다.
스님의 독경도 오늘 따라 듣기 좋다.
이 땅에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석가모니 오신 날.
길게 줄지어 서 있는 중생들.
점심을 얻어 먹기 위해서다.
평일엔, 국수를 줬는데 오늘은 비빔밥을 주고 있었다.
-우리도 얻어 먹고 갈래요?
그녀가 그런다.
-점심 준비 했잖아...
헌데 뭐하러 여기서 얻어 먹어?
중생들 한 사람이라도 더 먹게 우린 갖고온거 먹자.
왠지 사찰에서 주는 음식은 내 비위에 맞지 않다.
싱겁고 맛이 없고......
땅은 축축하고, 숲은 싱그럽고....
덥지도 않고 등산하기 좋은 날씨다.
늘 가던 그 이불 바위.
우린 거기서 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잡곡밥을 준비했다.
별다른 특별히 좋은 솜씨가 아닌데도 이런데서 먹는 맛은
별미....
배가 부르니 나른한 피곤이 몰려오곤 한다.
약간 햇볕은 뜨겁지만 단 몇분의 단잠은 꿀맛....
저 아래계곡에서 불어오는 쉬원한 바람이며....
숲에서 나는 이름모를 기분 좋은 향과 새 소리.
누워만 있어도 마음이 극히 평온하다.
오늘은 전철도 한산하다.
다들 어디로 나갔을가?
우린 집 부근에 와서 차 한잔했다.
사실 소주 한잔하고 싶은 그녀의 눈치 지만 오늘은
왠지 소주 마시고 싶지 않다.
내 마음이 결코 즐겁지 않은 탓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