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82 일째
빗속을 뛰었다.
200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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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할수만 있다면 하면 좋죠 그런데 그 기술이 과연 그수준 

오늘 수고하셨네요. 배가본드님^^드디어 옥상방수공사를 

일기장에 빨리 오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행복
새벽의 하늘은 희뿌연 회색 빛.
간밤에,
상당히 비가 내렸나 보다.
비가 그친거 같아 까치산에 올랐다.
비 내린 뒤의 산,
지면을 밟는 것도 기분이 좋은일.
막 도착하여 운동장을 뛸려고 하는데 또 다시 비가 내린다.
점차 굵어지는 빗 방울.
다들 우산을 준비하고 와서 그걸 쓰고 천천히 운동장을
걷는다.
( 걸을 바엔 꼭 이런 산까지 올 필요가 있나?
가까운 학교 운동장 걷는것이 더 나을텐데....)
이렇게라도 걷는것이 이불속에 있는 것 보담은 낫겠지만,
왠지 운동이 되는거 같지 않아 늘 뛴다.
비가 그치길 기다렸지만, 상당히 기다렸는데도 비는 더 굵어
졌다.
이래 저래 이젠 옷이 젖게 생겼다.
집에까지 가도 어차피 젖게 생겼으니, 우중에 운동이라도
하고 가자.
이런 생각이 든다.
-어차피 젖을 바엔 운동이라도 하고 가서 갈아입자.
그 빗속을 뛰었다.
다들 우산쓰고 천천히 돌고 있는데 미친놈처럼 빗속을 뛰었으니
아마도 이상스럽게 보였으리라.
(어디 당신들이 내 깊은 뜻을 알리없지......
왜 내가 이 빗속을 뛰는 가를........)
온통 비에 젖었어도 기분은 상쾌하다.
머리에 맞은 비가 아래로 줄줄히 흘러내려도 후꾼한 열기는
땀과 비에 섞여 모락 모락 김이 난다.
비속을 뛰는 것도 참 좋다.
왠지 상쾌하고 조금은 덜 덥고..........
남들이 보기엔 참 바보 처럼 보이겠지만......
내 머린 비를 맞으면 위로 솟는다.
마치 밤 송이 처럼 꼿꼿하게......
< 밤 가시 >란 별명을 지어준 것도 그냥 의미없는 별명이
아니다.
머리칼이 밤 송이의 가시처럼 억세단 것.
미 맞은 내 머리칼,
참 가관일거다, 보나 마나......
어제,
오늘 관악산 등반은 못 갈거 같다고 했다.
친구들과 사당동에서 모이기로 했으니....
비를 흠뻑 맞고, 땀을 흘린 운동.
집에와서 샤워하고 난뒤의 그 홀가분함.
그 날아갈듯한 기분을 누가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