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82 일째
코 골이
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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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할수만 있다면 하면 좋죠 그런데 그 기술이 과연 그수준 

오늘 수고하셨네요. 배가본드님^^드디어 옥상방수공사를 

일기장에 빨리 오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행복
숙소는 너른데 침대는 딱 2 개다.
한 방에 두명씩 밖에 잘수 없게 만들었다.
우리 방은, 7층이고 문을 열면 뒤의 숲의 향기로운 냄새가 물씬 풍기는 쉬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곳이다.
헌데, 비록 하룻밤이라고 하지만......
내 파트너가 공교롭게도 낯이 익지 않은 사람이고,
의사출신인 보건소 과장.
40 대의 의사인데 인상이 좀 둔하게 보였다.
- 하필 그 많은 사람중에 밥맛없는 의사람?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 했는데....
같은 급수의 행정직 공무원이람 얼마나 좋았을까?
재미없는 하루를 보내게 생겼다.
10 시경에 숙소에 들어갔더니, 키를 그가 갖고 갔나보다.
어쩔수 없이 그 술판에 가야 한다.
키를 갖고와야 하니.........
후론트에 맡기면 될텐데 미련하게 왜 갖고 있나?
-자 여기 키 있어요, 자...
-아니, 왜 키를 갖고 있어요?
후론트에 갖다 놓으면 서로가 편할텐데....
못 마땅한 볼멘 소리로 한 마디 했다.
술을 마신 그가 무안한 모양이다.
더욱 얼굴이 벌겋게 된다.
-아니,
난 내가 갖고 있는것이 안전할거 같아서요.
-숙소에 뭐 도둑맞을거 있어요?
문을 열어 놓으면 될걸가지고.....
오기 싫은 술판까지 오게 한 그가 미웠다.
샤워하고 한 숨 잤었을까?
역겨운 술 냄새가 방안에 퍼진걸 느낀다.
( 여태껏 얼마나 퍼 마셧음 저렇게 술 냄새가 진동할까?
의사란 작자가 술이나 퍼 마시고.....................)
- 술 한잔 마시러 오시지 않고서요?
- 난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오늘 아니면 먹을 기회가 뭐 없나요?
그가 자리에 눕자 마자 코를 곤다.
코를 고는 것도 그저 평범한 코골이가 아니라 이건 대들보가
흔들릴 정도의 커다란 소리다.
-커~~억~~커~~억...
지겹다,
술 냄새와 코 고는 소리.
자다 보니 새벽 2 시다.
11 시경만 되어도 숙소를 바꿔달라고 할수 있을거 같은데
이런 새벽에 어떻게 하겠는가 미안해서...
그의 코 고는 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불을 켰다.
그가 빠곰히 쳐다 본다.
-내가 코를 좀 골죠?
-좀이 아니라 상당히 심한데요.
잠을 못 잘거 같아서 일어났어요.
-미안해서 이거........
하나도 미안한 표정이 아니다.
또 다시 이어지는 연속적인 코고는 소리.
다시 일어나 귀에 화장지를 끼웠다.
그 소리가 적게 들릴뿐 여전히 들린다.
( 참 저렇게 코를 고는데도 이혼당하지 않고 사는 것이 용타..
아니, 이혼하지 않고 살고나 있는가?
쳇 의사란 자가 자신의 코 골이부터 수술하지...
아니야, 와이프가 그런 코 고는 소리를 못 들은건지도 몰라.
아님, 와이프도 같은 코 골이인지도....................)
코고는 사람을 보았다.
아니, 코 고는 사람도 흔하다.
허나, 다 코고는 것이 이 사람처럼 요란하게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어쩐지 둔하게 보이더라니......)
온 밤을 깊은 잠에 빠져들지 못하고 뒤치적 거리다가 날이샜다.
하루만 더 잠을 자게 된다면 당장 파트너 바꿔 달라고 했을거다.
눈 꺼풀이 쳐지고 까칠 까칠하다.
5 시에 일어났다.
잠은 자지 못했지만 더 잠자리에 들수 없었다.
그의 코고는 소리는 아침까지도 지속되었으니까.....
다른 방의 g 를 깨워 함께 등산갔다.
새벽의 공기가 너무도 싱싱하게 스며든다.
어제의 주당들은, 지금의 이런 공기를 어떻게 마실건가?
-참 코고는 소리가 왜 그렇게 요란해요?
난 첨 봤어요.
나 어제 밤에 한숨도 못잔거 알고 있나요?
아침에 그를 보고 그런 말을 했다.
일부러 미안한줄 알게 하기 위해서다.
그런 말도 않음 먼저 사과할줄 아는 자도 아닌거 같다.
얼굴이 두꺼워서....
-미안해서 어쩌죠?
제가 어제 술을 많이 먹어서 더 그런건가 봐요.
-오늘 교육은 하룻동안 졸게 생겼습니다.덕분에....
미련하게 통통한 볼을 한대 쳐 줬음 쉬원하겠는데 그럴수도
없고......
할수 있나, 재수 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니..
운수 소관으로 생각해야지...
다 운이야,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