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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할수만 있다면 하면 좋죠 그런데 그 기술이 과연 그수준 

오늘 수고하셨네요. 배가본드님^^드디어 옥상방수공사를 

일기장에 빨리 오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행복
-녹차 사 놨어요.
퇴근길에, 학교앞 공터에서 잠간 만나요.
퇴근 10 분전에 온 그녀의 전화.
지난 번에 방영된 < 생노병사의 비밀 >을 보고서 녹차가
좋다고 했더니, 사 놨단 애기다.
철 없는 짓도 잘 하지만, 가끔은 속이 깊은 면도 있다.
그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다.
저녁 식사전에, 자전거로 여의도 까지 갖다온다더니 아마도
운동하러 나온 모양.
짧은 반바지에, 빨간 모자.
잠간 쉬면서 그녀가 갖고온 아이스크림을 먹었지.
넓은 교정은 비가 온 탓인지 개미새끼 한 마리 없다.
-이 녹차 내 생각 함서 드세요?
-어떤 생각?
-내 이쁜모습을?
-기가 막혀서......
아마도 이쁜 사람들이 다 한강으로 들어갔나...
누가 이뻐,이쁘긴??
그렇고 그 나이면 이쁘단 표현보담은 우아하다고 해야 하는거야.
네가 뭐 20 대야?
징그럽게 이쁘긴....
-그 소리가 그 소리지 뭐..
암튼 이렇게 잘 해주는 사람있음 나와 보라고 해봐..
-그 사람이 좋음 다 이래,
착각하지마....
너만 그런다고...ㅋㅋㅋ...
넌 착각이 너무 심해...
일요일날,
등산 감서도 많은 애기를 했는데도 또 무슨 대화가 필요한가.
차 두고 자전거 타고 운동하잖다.
운동이든 뭐든, 난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날렵하게 갈아입고
해야지..
이런 차림으론 뭐든 안된다.
밋밋하고, 맹물 같은 녹차.
어떤 맛도 향도 없는 것을 먹어야 한다.
녹차잎에 그렇게도 좋은 성분이 들어있단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보성 지방 사람들이 그래서 그렇게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녹차가 차의 용도로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쌈으로, 비벼먹는데도 먹고 있으니 참 대단한 건가 보다.
건강에 좋다고했더니 기억을 했다가 챙겨주는 그 성의.
그게 고맙다.
사람은 간사한거라, 작은 이런 성의에도 감동을 잘 한다.
내가 건강해야만, 자신도 좋을게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난단 것은 즐거운 일일테니까...
어쩜 나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결국은 자신을 위한 것(?)
별스런 논리군...
나완 정 반대의 방향으로 페달을 밟으며 손을 흔드는 그 발랄한 모습.
그 밝고 쾌할한 젊음이 좋다.
-그래,
네가 있어 난 어쩜 행복한 사람인지 모른다.
와이프의 든든함 아닌, 어떤 다른 면으로의 너의 모습.
네게 향한 내 마음이 언제까지 남아있을진 몰라도,
지금은 너를 향해 열려있다.
지금 처럼 중요한 것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