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네가 있어.......



  

늘 우린 그렇지?
긴 이별을 앞둔 사람들 처럼 그렇게 만나야 한단것.
짧은 순간이라도 만나야 하는 것.


-아냐,
난 겨우 3 일정도만 있다가 올건데 뭘...
말은 그렇게 했지만 너의 제의에 결코 싫은 것 만은 아니었어.
내심 그런 너의 전화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너도 이런 마음은 이해하리라.


참 사람의 인연이란 묘한거지..
내가 직장이 아니었던들....
네가 그런 곳에 있지만 아니었던들...
이런 만남이 과연 가능했을까?
그래서 어쩜 인연이란 ,
정해져 있는건 아닐까?


j...
너와 대화하는때는 시큰둥하다가도 잠시 동안의 헤어짐도
보고파 지고, 너의 철딱서니 없는 언행들이 새삼스럽게
귓가에 맴도는 것...
너도 이런 맘,
알겠지?


-어머니 묘소에 인사드릴때,
제 안부도 함께 전해 드리세요.
-어머님께서 화를 내실텐데...??
네가 생존시에 인사드린적도 없잖아..
-그래도,
내가 늘 마음은 어머님 처럼 생각했다는 것을
전해 주세요.


잠시 동안의 헤어짐을,
접지 못해 달려온 너...
고맙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 본단다.
네가 내게 보내는 알뜰한 정.
과연 나도 그렇게 보낼수 있을건가...
지끔껏 그렇게 하지 못한거 같았다.
늘 받기만 했던 나...


어떤 믿음이 있길래.....
넌 그렇게 내게 보내니?
되돌아 오지 않은 메아리 처럼 공허한 순간들이 한 두번이
아닐텐데.....
-당신의 선한 눈동자가 결코 나쁜 사람은 아니야..
그 사람의 눈동자를 보면 대충 짐작을 한답니다.
그런건가?
내 눈동자를 보고, 어떤 믿음이 서는 거니?
아닐거야.
네가 모든 것을 정이 담긴 마음으로 보는 탓일거야.
그러길래,
그렇게 보일뿐야....
난,그렇게 좋은 사람도 정이 많은 사람도 아니야..


사람은 두 가지 타잎이 있는거 같아.
첫눈에 확 눈에 들어온 사람,
처음에 별로였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좋아지는 타잎의 사람.
넌 후자야....


j,
넌 늘 그렇게 말하곤 하지.
- 나 처럼 이쁜 사람이 있음 나와 보라고해..
ㅎㅎㅎ...
너 처럼 자신에 대한 자신감으로 사는 사람도 드물거야.
그 용기와 천연덕스러울 정도로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진
사람..
너 밖에 없을거야.
그래, 그래...
넌 이쁘지..
외모가 지닌것 보담도, 마음이 누구보담도 이쁘고 착하지..


-누가 내 마음을 이렇게 흔들게 했는데....??
하던 너의 고백(?)
그럴거야.
어쩜, 그때 까지만 해도 착하기만 했던 너.
내가 마음을 빼앗은 건지 모르지.
지금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건지 몰라도.....
넌 괭장한 변화를 했으리란 것도 짐작하고 있다.


-더도 덜도 말고,
늘 이런 위치로 나가자.
이런 제안에 넌 조금은 불만인가 보더라.
너를 어떤 원안에 꽁꽁 묶어 둘려는 속셈이란것.
그건 속셈이 아닌, 바로 우리의 위치를 재 정립하려는
너무도 당연한 것을.......
자꾸 다가서려는 마음을 달래는 마음이란 것.
늘 편하고, 늘 가까운 우정으로 지내고픈 마음인것을...


늘 따뜻한 마음으로 보내준 너의 배려에 감사한다.
더 건강하고, 성숙한 마음으로 만나자...
네가 있어, 참으로 행복하고 외롭지 않단다.
네가 있음으로.........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88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