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3 일째

뜬눈으로 지샌날...


  
어젠 비상근무탓에 사무실 있다가,
11 시가 다 되어 하늘이 맑은거 같아 귀가했다.
이 정도 빈데 뭐 별일 있을라고...?
늘 비상 근무는 발령은 쉽게, 해제는 어렵게 하는속성이라..
알아서 해라...
그런 식이다.


막 잠자리에 눈 12 시 반경..
ㅎ 의 전화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 사무실 전화해 보니
아무도 전화를 받는 사람이 없어 근심된단 애기..
나 보담도 그런 걱정해 주는 ㅎ 가 고맙다.
-뭐 별일있겠어?
잊고 자자..


전화끊고, 잠을 청하려 하니 장대같은 비가 사정없이
내린다.
물동이로 하늘에서 퍼 붓는격..
지금 비상 1단계라,
6 시에 갔던 김모주임이 있어야 할 시간인데....??
은근히 걱정이 된다.
내가 통화한건 아니지만, 재해담당이 나와 달란애길 하는걸
들었는데...
늘 문제가 발생하면 지위를 따지고, 어쩌고..
신경이 써진다.


맨날 재해담당만 밤을 세고,나머지 사람은 비가 와도
모른척 넘어가선 안된다.
그런 근무체계가 아니다.
비상 연락망을 때려 봐도,
찾는 김모주임은 연결이 않된다..
참 웃긴 사람이다.
아까 11 시경에 재해담당이 그 사람에게 12 시 넘어
근무좀 해 달란 애기..
그게,
별 효과가 없었는지...??
묵살하고 있는건가....??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


새벽 1 시경..
사무실 출근..
key 를 열어야 해서 재해 담당에게 문을 따라했다.
어쩔수 없다.


경인고속도로엔
이미 빗물이 넘치고 있었다.
타이어엔 ,
수막현상이 생겨 과속으로 몰다간 황천갈수도 있다.
마치,바퀴가 배처럼 미끄러지듯 흐른거 같다.


588 종점은 불야성.
거긴 술집과 안마시술소가 즐비하다.
588 종점은 버스 종점인데 어감이 좋지 않다.
청량리를 떠 오를수 있기 때문..
체면이고 뭐고, 비틀거리는 군상들..
참 젊다는 건 얼마나 축복 받는 일인가?
새벽에도 이런 나들이 할수 있다는 그런 열정.
이런 새벽에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낼수 있다는 것...
부럽다.


옷도 갈아입고, 목욕도 하고 누웠지만,
멀뚱 멀뚱한 기분이 잠자긴 틀렸다.
영화vcd 몇편도 봤다.
심야에,그런 영화 본단것도 즐겁더군..
총 1 시간 정도나 잤을까?
환경이 바뀌면 숙면을 못한다.
신경이 예민한 건지, 유달스런 성격탓인지...


-사람은 누구나 편히 지내고 싶고, 돈벌이 안된 것에
집념을 보이지 않는거죠.
허지만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일을 해야 하는 겁니다
나와 가족을 위해....
이게 직장의 생리기도 하고...
난, 성질이 더러워 원칙을 무시한 사람은 못 봐요.
가슴에 하고 싶은 말을 품고도 못 살고...
다 나와서 늦게까지 근무했는데 김 주임..
참 뱃장 하나 두둑합디다.
어때요?
우릴 사무실에 앉혀 놓고 집에 있으니 고소하던가요?
당신이 그렇게 대단한 존재요?
이게 대체 무슨 개 같은 경우야...??
- 죄송합니다.
어제 친한 친구와 소주 한 잔 하느라고 그랬어요..
정말 죄송해요..
- 사과 받자고 한 말이 아니요..
고갤 숙이고 사과하는 큰 덩치..
< 덩치값도 못하는 저런 사람 >
숙인 목의 언저리가 뒤룩 뒤룩 살이쪄 보인다.
갑자기 역겨워 진다.


- 참 허우대 값도 못하는 이런 자..
또 이런 상황이 벌어진담, 또 그럴거다.
그리고, 순수한척 이러쿵 저러쿵.......
핑게거릴 찾기에 정신이 없을거다.
어떻게 동료애니,가족같은 분위기를 기대할수 있을까?
ㅈ 가 물을 흐리더니, 이젠 대타가 등장했나?
ㅈ보담은 더 나은 상대지만..


눈꺼풀이 자꾸 감겨 지는게 잠을 자야 하려나 보다.
잠이 보약이니 숙면을 취해야지.......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0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