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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지방의 수해로, 하루 아침에 물에 잠겨버린 피해.
구슬땀을 흘리며, 고생하고 있는 마당에 왠 체육대횐가?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다.
차라리, 그런 체육대회 경비를 수재민 돕기기금으로
보내주는 것이 의미있고,보람있는 일일거다.
그런 공론였다.
체육대회 행사가,
시의 적절치 못한 것으로 백지화했단 소식은 모처럼 잘한
것이었다...
아침에 모두들 와 하고 박수까지 쳤는데.......??
그 기쁨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다시 하게되었단 소식.
문상하고 오자 마자 회의가 있었다.
강행(?)하기로 방침이 정해졌단다.
그것도 각동에서,
행사일정을 정한 일자가 아닌 일방적인 날짜로 강행하란
지시.
-지시만 하면 다 되는가?
-각하,
걱정마십시요.
저 새끼들 깡그리 탱크로 밀어붙여 버리면 됩니다.
부마사태시 차 지철 경호실장이 그랬단 애기다.
성난군중을 탱크로 밀어 붙이잔 이런 발상이라니...??
이런 측근들의 강수가 결국은 10.26 사태로 번진건
아닐까?
세계 역사를 바꾼 뒤안길엔,
늘 이런 강경파의 입김이 있었다.
3.15 부정선거 규탄대회의 국민에게 응사하란 최인규
내무장관의 강경진압...
그런 그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지만.......
강경책 만이 능사는 아니다.
체육대회란,
장소 빌린 문제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이 한둘이 아닌데...
겨우 운동장 섭외한 것은 어떻게 하란것인지.........
비 좁은 장소에서 윳놀이 정도만 하고 말란 애긴지...
참 한심한 자들.
얼빠진 자들이 어디 한둘여야 말이지......
-어렵지만 해봐라..
태풍이 몰려오고 있단데도 연극을 관람한 대통령.
제주도에서 골프나 친 경제관료.
이런 사람들이 국민의 아픔을 진정으로 고민이나 할지 의문이다.
내년 선거를 의식한 뻔한 행사(?)인데 이런 귀중한 기회를
놓칠 사람들이 아니지.....
백지화 되었단 것에 박수친 우리들이 순진한 거지.
방페장 건설에,
반대한 부안군민들의 정서도 읽지 못하고 군민들의 민원을
군수혼자서 다 처리하란 식으로 뒷짐지고 있다가 폭력으로
까지 발전케 한 불행한 사건.
합리적인 대안도 없이 밀어 붙이기 식으로 강행한 결과가
아니던가?
자치시대의 심각한 역 기능...
대 다수 주민들의 이익이 되는 문젠데도 일부 특정지역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치면 강행하지 못하고 밀리고 마는 어정쩡한 행정력.
소신이란 어디서 찾을가...
<그래, 주민의 뜻이 이런데 니들이 강행해.....??>
차기 선거에 두고 보자는 말에 소신은 달아나버리고 만다.
그러니, 선심성 행정에만 골몰하고 박수 받을 일만 찾다보니
보편타당성있는 행정이 제대로 펼쳐지겠는가........
지방 자치의 정착이,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교과서 적인 말들은 하지만.........
본연의 의미가 아닌 이런식의 자치라면 바람직한 것인가?
혐오시설하나 건설하지 못하고, 주민의 눈치나 보고
전전긍긍 한다면.......
어떻게 진정한 자치라고 할수 있겠는가.
-그 혐오시설은 정말로 필요하다.
허지만, 내 지역은 안된다는 극단 지역이기 주의....
해법이 필요한 싯점이다.
지방자치의 본령이 이런 것은 아닐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