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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후회 할지라도...



  
신도시로 뜨는 김포.
몇 년전에, 사둔 임야1000 여평.
노후를 생각한 와이프의 선견지명인지....
고맙게 생각하고 있지만,당시는...
-그까짓 산을 뭐하러 사는거야 응?
-두고 봐,
그게 톡톡히 효자노릇할지도 모르니.....


그 인근까지 개발붐이 일고 있지만...
임야를 형질 변경해서 주택이 들어선단 건 쉬운게 아니다.


바로 옆에있는 임야 주인왈,
-함께 지분을 분할해서 토목공사허가 만이라도 내 놓자.
한단 와이프의 애기.
마치 금방이라도, 집을 지울수 있을거 같은가 보다.


<산>으로 묶어 두기 보다는, 그런 토목공사 허가만이라도
내 두면 매매에 유리하단 애기지만........
어떻게 산에 건축허가가 난단 애긴지?


도시계획 확인원을 봤다.
용도가 주거개발 진흥지구란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건축법 제 12 조에 의한 건축제한 대상임 >
확인 도장이 찍혀 있다.
당분간은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는단 방침이란다.
산림은 준 보전임지란 것도 좀 그렇고......


인근에 대 단위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당장 대박을 꿈 꾸는 것은 어쩜 순수한 것인지도 모른다.
언제 대박한번 떠트렸는가?


10 여년을 갖고 있다가 원금조차 건지지 못하고 팔아버린
천안의 땅.
지금 생각하면 어찌나 맘이 아픈지....??
천안이 큰 폭으로 올랐단 소리에 가슴이 쿵당 거린다.


-당신,
너무 먼저 가지마.
운이란 스스로 오는거야.
우리가 운이 있담 가만있어도 주택단지로 변할지 모르니
모른척 하고 가만 있어봐..
대박 쫒다가 쪽박 찬 사람이 어디 한둘이야?
-그래요,
그 편이 맘이 편할거 같애.
괜히 확신도 서지 않은 것을 금방이라도 될거 처럼 뛰다가
엎어지면 더 맘이 아플테니까..........
기회가 오면, 운도 틔겠지.....
외려 욕심을 버리니 맘이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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