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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병처럼 한 두차레 감기에 걸리고 만다.
결코 건강한 몸이 아니란 건가...
꾸준히 운동하고, 몸을 가다듬어도 어쩔수 없나보다.
건강만은 자신이 없다.
아침에,
이 좋은 가을 날,
등산 가잖 그녀의 전화.
-나 등산가다 산에서 죽을거 같다.
하고 엄살을 부렸지만, 결코 엄살아닌 최악의 컨디션으로
산에 간단 것은 무리수 였다.
가을이 다 가는데...
아쉽다.
자연에 앉겼다가 돌아오면 한 주가 싱그러운데...
영란이도 오랫만에,
달디단 늦잠을 즐긴다.
입술이 자주 갈라져 비타민을 복용하라해도
과신하는건지 잘 먹질 않는다.
< 삐꼼 >은 나만 먹는거 같아 한병을 사면 한참을
먹는다.
네모나 한병을 사왔다.
과연 이런 비타민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잘 먹고, 적당하게 운동하면 해결되는데....
-아빠?
저 친구들과 놀다 올께요?
-또 피시방??
-아빤, 맨날 피시방 밖에 몰라..
운동하러 간다구요.
-네가 갑자기 운동이라니..
태권도?
-농구요, 농구....
이 운동이 키가 커진데요..
체육선생님이 말씀 하셨어요..
키가 크고 싶음 농구하라구요...
금년에 엄청컸다.
보기가 징그러울 정도로..
어른 스럽고,턱엔 거므스럽게 수염이 자라고...
하루내 꿈적않고 집안에만 칩거했다.
긴 시간을 티비에 고정시킨채........
소주 한잔 하자는 서 00..
가끔 심심하면 소주 한잔 하잔 전화를 잘 하는 그.
과년한 딸과 아들.
결혼을 자꾸 미루는 딸땜에 걱정이란다.
요즘은,
결혼을 부모가 안달할 필요가 없을거 같은데...
그 심정이 되어 보지 않아서 일까.
독신으로 살려고 하는 사람도 주변에 많다.
어떤 번민도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하는
독신이 어쩜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경제적인 뒷 밭침만 된다면....
답답하니,
재래시장에나 갔다 올거나...
거긴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수 있어 좋다.
여러사람들의 표정속에서 나의 위치를 가늠해 볼수 있어
좋고....
따끈한 호빵을 사 먹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