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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침였다.
시 평가단이,
승용차 자율 실태 점검 나온다 해서 정신이 없었고..
옆동,
감사한단 것도 강 건너 불이 아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 일.
-우리도 참고해야 하니까.....
한번 가서 준비 상황도 보고 와서 보고 해라.
서무주임에게 지시했었다.
모르고 있는건지, 무시하는 건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는 분위기 파악 못하고
신문펼치고 있는 것이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다.
왜 그렇게 분위기 파악 못하고 있을까...
그게 도화선이 된걸까?
아닐거다.
하나 하나의 것이 쌓여 화가 터진것.
얼굴이 붉게 변한 동장.
- ㅈ 주임,
들어와봐..
- 네..
전혀 파악못하고 들어가는 ㅈ...
보지 않아도 그 광경이 훦타.
직살맞게 지청구 듣고 있을거다.
화가 난 고함소리가 밖으로 까지 들린다.
사람의 감정.
거의 비슷하다.
어제도,
추워서 겠지만, 큼직한 오리털 파커를 둘쳐입고서 앉아
있는 모습이 왠지 보기에 좀 그랬다.
-너, 추우면 차라리 들어가.
이게 뭐야?
감기 탓이겠지만, 그걸 보지 못하고 찢는 소릴 하는 동장.
그런 눈치도 없이 파커를 입고서 있는 그.
-머리가 나쁘면 부지런하던가?
윗 사람 비위를 맞추지 못하면 동료와의 사이라도 좋던가..
뭐 성실하기라도 하던가.......
어떤 것도 맘에 들지 않는단다.
-12월 말일까지 기다릴거 없어요.
아예 이번기회에 바꿔 버리자구요.
-그래도.....??
-뭐 그래도요, 난 이 녀석 하는 꼴을 보려니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니까요....
내 마음 몰라요?
하나의 것이 미우면 다 미운 법이다.
처음에 하나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이젠 모든것이 맘에 들지 않는거다.
위기를 벗어나려는 위선적인 웃음.
지겹다.
그 분위기가 침울한건지, 아닌지 모르고 웃는 모습..
왜 모를까?
자기의 위치가 별로 호평받지 못하고 있단것을 왜 모를까?
또 바꿔야 하는 것과 새로운 분위기 조성.
한참은 가야 안정되겠지.
ㅈ 를 추천한 내 우둔한 눈을 먼저 반성도 해야 하고...
내가 더 미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