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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할수만 있다면 하면 좋죠 그런데 그 기술이 과연 그수준 

오늘 수고하셨네요. 배가본드님^^드디어 옥상방수공사를 

일기장에 빨리 오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행복
1966 년도 여름 어느날,
장사가 신통치 않아, 우린 늘 가던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시간 죽이기 가장 좋은 곳- 극장.
춘천에서, 일류극장였던 소양극장.
산뜻한 간판그림과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듯한 깨끗한 건물.
다른곳에 비해, 입장료가 비싸 들어가 본것이 몇번 안된다.
- <불 나비>의 주인공 김상국, 드디어 춘천에 오다.
극장앞의 대형현수막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선전문구로 요란했고, 울려퍼지는
음향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시끌벅적한 분위기 였다.
극장앞의 입구엔,
김 상국의 여러모습들이 대형사진으로 붙어있었다.
< 쥐구멍에도 볕 들날 있다 >는 기발한 노래로 한창 줏가가
오르던 늦깍이 가수 김 상국.
그의 노래는,
여태껏 귀에 익숙하지 못한 탁음에서 나오는 짙은 호소력있는
애절한 절규가 심금을 울렸나 보다.
< 불 나비 >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그가 무대 출연하여 그 노래를
부른 장면이 나온다.
카바레서 불나비와 같은 사랑을 하는 두 남녀....
부르스 춤을 추던가?
그 장면에, 그 노래는 안성 맞춤였다.
30 대 후반에 드디어 인기가수가 된 김상국.
잘 생긴 남진과 나 훈아가 있었지만........
그의 노래는 색 다른 매력으로 어필했다.
-이거 입장료가 이렇게 비싸서 어떻게 관람하냐?
그냥 다른데서 영화나 보자...
-이거 장난이 아니네, 정말...
들어가 보고 싶은 유혹을 뒤로하고 < 진 >과 난 변두리
2 본동시 영화거나, 한물간 영화를 봤었지.
신도극장였던거 같다.
소령 강재구 였던가?
맨날 다녀봐야 돈을 모은단 것이 까마득해 보이던
신앙촌 비닐공장.
-니네들, 차라리 춘천가서 장사해 본게 어때?
아마 괜찮을거 같아...
김 귀덕씨의 그런 제안은 솔깃해 보였다.
물론 춘천이란 곳에, 살아본것도 아니고 잘 몰랐지만....
진과 난,
신앙촌 제품의 인기를 등에 엎고, 라벨을 붙인 제품을
팔았었다.
이미 신앙촌 제품은 그 명성을 엎고서 다들 알려진 뒤였다.
신통찮은 우리의 영업.
신이 날리 없었지.
그렇다고 그냥 귀가하긴, 많은 돈을 투자한 김 귀덕씨의
얼굴을 본단 것도 딴은 미안하고.....
그 시간죽이기는, 영화가 안성 맞춤.
2-3 시간은 금방였다.
열심히 다녔어도 실적이 없단것을 보여준 우리들.
진과 함께 우린 그렇게 외도(?)를 하였어도 시치미를
떼고 다녔었지.
그 기간이 길진 않았었다.
우린 가을에 다시 신앙촌으로 와야했으니....
당당하게 떠났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패잔병처럼
되돌아왔지만.......
-미래에 대한 불 확실성.
-내가 지향해야 하는 목표의 부재.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던 그곳.
-신앙에 대한 의구심.
-신앙촌은 내가 일시적인 비상 탈출구 역활 뿐.....
정착하긴, 너무도 요원해 뵈는 먼 위치란 곳.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 나이에 걸맞지 않게 속은 깊었을까?
- 김형은 늘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거 같애...
안내원의 그런 말을 자주 들었으니.........
꿈을 안고왔던 신앙촌과 춘천.
내 꿈을 펼치기엔 너무도 멀게 느껴진 그곳.
암담해 뵈던 현실.
그 고민스런 춘천에서 잠시 머물렀지만,
늘 불안과, 막막함을 느껴야 했다.
그걸 잊기위해 극장을 찾았으니......
-지금 < 신도극장 >은 그대로 있을까?
그 모습 그 대로 그 자리에 있을까?
예전의 그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