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82 일째
인간아 , 인간아...
200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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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할수만 있다면 하면 좋죠 그런데 그 기술이 과연 그수준 

오늘 수고하셨네요. 배가본드님^^드디어 옥상방수공사를 

일기장에 빨리 오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행복
나도, 세현이도 핸폰을 사야 한다.
어디 핸폰 값이 만만한가?
지난번에 내가 샀던 핸폰은 와이프에게 빼앗겼지.
아니,
빼앗겼다기 보담, 그 필요성을 못 느껴 와이플 주고
말았다.
그걸 슬슬 내걸로 빼앗기(?) 작전이 필요했다.
-당신,
어디 중고폰 하나 사고 그건 내가 쓸께..
-그러세요.
그럼 당신이 어디 쓸만한 중고 있음 찾아봐요.
난, 받기만 하면 되니까..
구태여 이런 카메라폰 무슨 필요있어?
인터넷 중고 매점을 살펴봤다.
내 놓은 핸폰이 많았다.
<과연 이 많은 것중 어떤 것을 사야 보다 좋은 조건으로
살수 있는가? >
-적어도 6 개월 이상은 써선 안되고..
신품의 절반 가격은 넘어선 안되고..
또 직접 상품을 살피고 직거래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거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선택하고....
-애니콜, 거의 신품과 같은 것.
선물 받아 2 개가 필요없어 팔려고 함.
모델명 에니콜 어떤 것.
딱 3 개월 썼음,밧데리 등등 모든 것이 포장박스까지
보관되어 있음,
신품가격은, 586000 원,
매매가격은, 단돈 150000 원.
직거래 원함.
현재 빈공기 상태임.
눈에 띤다.
-사진과 같으냐?
-가면 그대로 개통이 즉시 될수 있느냐?
-난, 성격이 까다로워 사진과 다르면 그냥 올거다.
어떤 문제점도 없이 완결한거냐?
등등 통화했다.
-그대로다, 사기 싫음 딴 사람에게 판다.
여러 사람이 문의했다.
부지런한 사람이 좋은거 싸게 산다 등등..
가까운 관악구에 산단다.
-정각 5 시, 영등포 구청역 전철 마지막 칸에서 내려서
만나자..
시간을 정확히 지키자.
-오케이..
마치 간첩 접선한거 처럼 그 시간에 그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어차피 개통하려면 동행을 해야 할텐데 왜 안에서 만나자
할까?>
10분을 기다렸다.
막 돌아가려 하는데 다가오는 그 사람이다.
30대 후반의 단정한 차림의 모습에서 선한 인상이
풍기는 셀러리맨 타잎.
-좀 늦었네요?
나 막나가려던 참인데....
-저 제가 방금 대리점에 들렸다 왔어요.
지금 공기계로 있어, 새로 가입하면 그냥 개통된데요.
여기 밧데리, 충전기 등등 셑트 일체에요.
가서 하시죠,전 퍽 바쁘거든요.
-바빠도 함께 제 명의로 개통한걸 보시고 가셔야죠.
그건 상식 아닌가요?
가시죠, 가시면 금방 할수 있는데...
-제가 시간을 다퉈 일을 하거든요.
그래서 미리 와서 제가 다녀온 겁니다.
이거 좋잖아요?
-그래도, 내 입장은 그게 아니잖아요?
5 분만 할애하면 됩니다.
개통하고서 돈을 드릴께요.
벌레 씹는듯한 어둔 표정의 짜증스런 모습.
등뒤로 금방 느낄수 있었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는가?
내 기준으로 바라봐야지.
KFT 대리점은 바로 앞이었다.
가입서 쓰고, 내 신분증 복사하고 가입비 내고....
개통만 하면 된다.
-저 이제 가면 되죠?
-금방 번호 할당되어 개통이 됩니다 손님, 잠간만....
한 10 여분 기다렸을까?
-이거 개통이 안된다 하네요.
해지 된거에요, 그것도 강제로...
이 단말긴 개통이 어려워요.
-왜요?
-KT에 어떤 금액이 체납되었나 보죠.
잘 아실텐데요?
체납되면 강제로 해지하고 갚고서 개통하란 애기죠.
처음 알았다.
세금이 체납되면 핸폰까지 강제로 해지된단 사실.
그 사람을 동행한건, 개통에 있어 상대방의 신분이
이 핸폰 주인과 일치하느냐.....
주은 물건인지, 훔친건지 알게 뭔가?
이건 상식이지.
어떻게 그 말한마디에 덜렁 돈을 받을걸 상상했나?
-이거 보세요.
세상을 그렇게 살지 마세요.
당신이 보기엔 어수룩해 보여도, 결코 그렇지 않아요.
어디서 이런 사기를 칠려고 그래요?
좀 정직하게 사세요 아직은 구만리 같은 분이....
-그게 아닌데...???
죄송합니다.
하곤 허둥지둥 도망치듯 나가 버리는 남자.
나가는 등이 불쌍해 보였다.
그냥 15 만원 날릴뻔 했다.
얼굴은 멀쩡한 사람이 그런짓을 하다니...
왜 자신의 핸폰이 그런 것으로 문제가 있단 것을
모른단 말인가?
누가 물건만 보고 그 사람의 말만 믿고 바보스런 행동을
할거란 상상을 했을까.
그런 불손한 상상이 밉다.
당할려고 했단 사실이 슬픈게 아니라,
이렇게까지 세상이 사기꾼으로 차 버린 세태.
돈앞에 인격이고,양심이고 다 던저 버리는 사람들.
그런 사람이 있단 현실이 그저 슬플 뿐이다.
내일은,어떤 사람을 골라 그의 사기행각을 벌일런지...
-왜, 세상이 이렇게 뒤죽 박죽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