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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할수만 있다면 하면 좋죠 그런데 그 기술이 과연 그수준 

오늘 수고하셨네요. 배가본드님^^드디어 옥상방수공사를 

일기장에 빨리 오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행복
강남구 청담동,
서울서도 부자들만 사는 곳.
그 부자동네에 오랫만에 외출했다.
부자동네 살면 신분이 상승한가?
그런 사고에 젖어있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다.
그럴 여유도 없으면서 헛 바람만 들어서..
웨딩홀은, 바로 지하철 청담역 곁에 있었다.
1 시간이면 가겠지?
착오였다.
대림에서 7 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단 것이 제법 시간이
소요된단 사실을 너무 간과한 것.
어제 12 시는,
웬 봄비가 그렇게도 줄기차게 쏟아지던지....
우산을 썼어도 아랫도리가 많이 젖었다.
딱 10 분 지각.
식은 진행중였다.
이미 식장은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아는 얼굴도 몇명 보인다.
목례로 인사를 대신하고.....
빈 자리에 가만히 앉았다.
신랑 친구인듯한 사회자가 한참 신랑을 골탕(?)먹이고 있다.
-엎드려 뻐쳐해라...
-만세 3 창 하라...
-난,
이 00 을 사랑한다.
-신부 엄마를 엎고, 실내를 한 바퀴 돌아라..
-신랑 , 신부는 사랑의 표시로 키스를 하라 등등..
요즘의 예식풍경.
과연 이게 좋은 모습인가?
코메디 같다.
일생의 반려자를 만나서 엄숙히 선서하고 새 출발하는
자리에, 마치 코메디언들의 리어설 처럼 보인 풍경.
여기 저기서 폭소와 함께 휘파람 소리가 들렸지만,
아름다워 보이지 만은 않았다.
그 몇분간의 식중에 진땀이 날 정도로 긴장했던 나..
<어서 예식이 빨리 끝났으면....>
지금의 신랑은 만면에 미소가 떠나지 않고,
사회자 지시에 즐거이 따르고 있다.
재밋나 보다.
식당은 바로 아랫층.
하객이 모두 식당으로 내려왔나?
아마도 , 신랑측과 신부측이 공동으로 한 식당으로
잡았나 보다.
-자신의 차와 버스가 충돌하여,거의 반신 불구자가
될거란 예상을 했던 강 근식씨.
그런 기우를 털고, 그도 참석했다.
그 후유증인지, 요즘도 가끔 밤엔 통증을 자주 느낀단 애기.
-그래도 이 나마 다행이지 뭐야?
다들 당신 불구 된줄 알았다니까...
함께 근무할때, 퍽 성실하고 꼼꼼해서 상사의 인정을
받았던 사람.
이젠, 그의 머리도 반백에 가깝다.
그게 세월의 흔적인걸....
두 번이나 상사로 모셨던 박 00 씨.
그 분이 손짓한다.
함께 합석, 대화를 했다.
멀쩡한 아들이 등산중에 쓰러져 긴급 후송했으나...
잃고 말았단 애길 나중에 들었다.
40 이 넘은 장남을 먼저 보냈으니, 부모된 심정은 얼마나
괴로울건가?
퍽 늙어보인다.
맘이 괴로움은, 몸 마져 이렇게 망가지는건가 보다.
일어설줄 모르고 있는 하객들.
잠시후에,
신부측의 부모가 식당을 돌며 일일히 인사한다.
-이렇게 궂은 날씨에 와줘 고마워....
-동장님, 사위 잘 얻었어요.
-내 딸은 이쁘지 않고 이 사람아? 하하하..
-건, 두말할 필요없구요..
이런 가벼운 농담까지 잊지 않는다.
그래도 썰렁한 식장 분위기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눈에
띄어 한결 마음이 가뿐했다.
-사람은, 인연을 맺기 보담 그 인연을 이어간단 것이
더 어렵고 소중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