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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여전히 가까운 곳에 있지만...


  
항상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그녀.
늘,
내 마음을 읽듯히 알고 있는 그녀.
그건 우연은 아니다.
긴 시간(?)을 많은 대화했던 이력이겠지.

-먼 곳에 아무리 좋은 친구가 있어도 무슨 소용인가?
일년에 겨우 한 두번 만나는 친구가 어디 진정한 친구
고 내 인생에 얼마만한 도움을 주는 친군가?
-내 진정한 친구가 과연 몇명이나 될까?
모든 것을 드러내 놓고 다가서는 친구.
손가락 꼽을수 없음이 비애고......
답답해진다.

가까운 그녀.
늘 부르면 상냥한 미소로 답하는 그녀.
아무리 바빠도 기분 상하지 않은 재치로 내 곁에
다가서는 그녀.
어쩜은,
어정쩡한 친구 보담도 더 좋은 사람인지 모르겠다.
지금은.....

정작 내가 필요할때...
다가오지 않은 친구.
바쁘다는 핑게로...
살아감이 힘들단 핑게로...
< 나도 그랬었겠지?
친구가 슬픔에 잠겼을때 정작 가까이 다가서지 못한
마음, 마음을 열고서 진정으로 .....>

술 한잔했다.
상당히 마신거 같은데 머린 말똥 말똥하다.
어쩜, 그녀가 더 취한거 같다.
취중에도 단아한 모습을 흐트러지지 않으려는 것이
여자의 당연한 모습이겠지.
주고 받고..
그녀가 있음으로 해서 좋았다.
내 마음을 온통 열어주고, 대화의 금기가 없어 좋았지.
때로는 심각하게, 때로는 바보같은 마음으로...

-아마도,
변화한 환경에 적응한단 것이 좀은 시간이 걸릴지
몰라요.
허지만, 다들 그런 시간후에 나름대로 자신의 시간을
만들어 멋있게 보내잖아요?
주위에 많아요.
이런 말이 과연 살감있게 들려야 말이지...
지금은,
내 마음조차도 모르겠는데.....

지난번 다친 어깨가 아직도 부자연스럽단 그녀.
가볍게 쳐도 까무라 치듯 호들갑이다.
물리치료 다닌단 애기.
그 나마, 다행이지.
얼굴을, 크게 다쳤담 이런 외출도 힘들겠지...
여잔 얼굴이 생명인데...
그녀의 집이 신도림동인데, 그녀의 주변에선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내가 나가기 좋은 곳.
이것도 이기심이겠지.

아직은,
좋은 사이인 우리들.
상당한 시간이 흘러 얼굴만 봐도 내 마음을 읽는 그녀.
기쁠때, 울적할때 곁에 달려온 그녀.
고맙다.
울적했던 애길 들어줘 좋고 보탬이 되지 않은 애기라도
충고해준게 좋다.
허지만, 모를건 사람의 마음.
나도 때론 이해가 안될때가 있는데 어떻게 상대를 이해
한단 것인가.
내가 떠날지, 그녀가 어느 날 떠날지...??
모를일이다.
이런 이별 조차도 항상 준비해두는게 현명할지 모르겠다.
내가 약해져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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