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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내가 지금 경황이 없어서...


  
< 준 >이란 외자 이름.
아버지도 시청에 공직에 몸 담고 있어,
다른 사람보담 승진이 빠를걸로 알았는데...
1950 년생인 그의 나이, 54 세다.
그가 앞으로 3 년내 사무관 승진은 꿈도 못 꾼다.
하긴 야인으로 돌아오면 그런 계급이 무슨 소용이람..

이번에,
겨우 턱걸이로 주사를 달았다.
-얼마만인가?

-아니, 형이 축하해주지 않음 누가 해줘?
-아~~!!!
미안 미안..
내가 지금 알다시피 정신적으로 그럴 경황이 없어.
이해하지?
-그건 아는데, 젤로 먼저 전화해줄지 알았지..

그의 성실성을 익히 안다.
그와 함께 근무했던 시절에 그에 대한 모든것을 알았기에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
조금은 섭섭했겠지.
허지만, 한편은 내 입장에서 바라보면 이해도 될거고...

성실성만으로론 부족하다.
프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
공직에선 성실성만큼 더 중요한 덕목이 어디 있는가?
성실성만 있음 모든 것을 카버하고도 남는다.
-얼마나 열성적으로, 성실로 임하느냐..
그 차이 뿐..
개인별 업무능력을 별개 아니다.

하긴,
< 준 >은 조금은 답답한 면도 있다.
답답할 정도의 고지식한 면.
그에게 융퉁성이란,
지침이 있어야 할정도니...

그런 고지식한 사람은 또한 인간적으로 변함이 없다.
어딜 가나, 어떤 곳에 둬도 그 색갈로 보인다.
늘 그런 안정적인 색갈이 외려 더 편하다.
억지로 어울리지도 않은 옷을 입고 있는 것 보담
넉넉한 옷을 자연스럽게 입고 있는 모습이 더 편하다.
어느 날,
요란스럽게 왔다가 말도 없이 사라지는 그런 사람보담
늘 편안히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있는 사람.
그는 그런 사람이다.

-수고했어.
그 동안의 수모를 내가 왜 모르겠어?
늦게나마 진정으로 축하하고, 시간내서 소주 한잔 하자고...
그렇게 애길 했지만, 새론 곳으로 발령나면 화분이라도 하나
보내야지...
그게 인간 사는 세상이고, 정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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