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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화창한 봄 날


  

어젠,
사무실 직원과 오랜만에 모든걸 잊고 술에 빠졌다.
호젖한 그 골목길.
전에, y 와 함께 남의 시선을 피해 이곳까지 와서
먹었던 돌 곱창집.
바로 그 골목이다.
아~~~!!
얼마만인가?

한 20 여년간 돌 곱창으로 명성을 날리던 그 집은
피자집 간판으로 변해 있었다.
-한때는 자주 다녔던 집인데.....
고소한 맛이 좋아 바글대던 손님을 어떡하라고?
세월따라 맛도 변하나....
곱창을 돌구이에 볶아 씹으면 고소하고 쫄깃한 그 맛.
담백하고 기름기 없어 너무도 맛이있는데.....
y 때문에 자주 다녔었지.

< 철판 낙지 구이 집 >
별로 큰 집은 아닌데 저렴하고, 서비스가 만점였다.
연이어 나오는 음식.
철판 낙지는 명목이고, 그 보담 더 많이 것들이 나온다.
유명한 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이집은,
이런 서비스가 소문나 저 부천서도 온데요.
옆에 직원이 귀뜀 해 준다.
식당이 번창하려면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누구나 할수 있는 평범한 집이람.....
이런 좁은 골목을 누가 오겠는가?

-8 시에,
차 갖고 갈께요.
-술 마시면 그때 끝날까 몰라.
글고, 그때 만나서 겨우 차 한잔 할수 밖에 없을 텐데...??
일단 전화하고 와..
-그럴께요.
분위기 때문인가?
오랜만에 술이 땡긴건가?

-아무래도 오늘은 힘들거 같애.
빠져 나올수 없어.
낼 산에나 가자.
오랜만에 산에 가자구나, 미안해...
-몇시?
-일단 아침에 전화해..

8시에 관악산 입구에서 재회.
먼저 와 있는 그녀.
한 보름만에 재횐가 보다.
-뭐 공불 별로 안한거 같애요.
볼이 좀 훌쭉할줄 알았는데...
-그랬으면 좋겠니?
속없이 많이 먹고 그러니까 살도 안 빠져..
-농담에요.
건강하니 좋은데요 뭐...
-넌, 더 뚱뚱해진거 같아.
-세삼스럽게 왜 또 그러실까?
항상 그렇게 먹지 않아도 살이 빠지지 않은걸...
-넌, 잘 먹는 편이야...

항상 그랬던 것 처럼 여전히 배낭에 잔뜩 넣고온 그녀.
늘 그 자리, 그 곳에서 쉬었다.
따끈한 커피와 귤 몇개, 떡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얼마만인가?
이 좋은 자연을 외면하고 푹 방안에 처 박혀 있어야 하는
처량한 몰골.
그 화장한 봄날들은 그냥 무의미하게 보내버리고........
이제야 불이 붙었으니 어리석은 짓이지.

-반드시 합격하고, 사무실 내면 절 채용해 주어요.
-업무에 전념하지 않고 맨날 놀러 다니자 할려고?
-헌데,
너 같은 아줌마 앉혀놓음 온 손님도 도망가지..
날씬한 아가씨 채용해야만 손님도 올거아냐?
그건 인정하지?
-내가 어때서..??
-그저 그렇지 뭐..
솔직히 미인은 아니잖아?
-이 정도면 그래도 봐줄만하죠....
다 괜찮다 하는데 왜 혼자만 그렇게 보실까?
-그건 진실을 숨기고 네 기분 좋게 하려고 하는거지.
난 솔직하잖아....

너무 화창하고, 아직은 봄 기운은 어떤 곳에도 감지되지
않았지만, 머 잖아 산수유도 피고 개나리도 피리라.
누가 그 세월을 막을건가?

생각보담, 내 위치를 이해하고 따라주는 그녀가 고맙다.
1 주일에 딱 한번만 재회하자고 했다.
그건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그 날만 허용되는거라서..
산행을 하던가, 아님 점심이라도 하자했다.
흔쾌히 승낙하는 그녀.

오늘은 모든 것을 잊고 자연속에 푹 빠졌다.
너무도 싱그러운 자연과 상쾌한 공기.
너무도 화창한 봄 날씨...
이런 좋은 자연 조차도 당분간은 자주 못 올거같다.
허지만, 1 주일에 단 한번은 오도록해야지.
건강은 어떤 것 보담도 우선시 될수 없기때문이다.
몸이 날라갈거 처럼 가볍다.
즐거운 산행여서 그런건가, 오랜만에 동행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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