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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세월이 흐르니....


  교육원에서 알게된 친구,
알고 보니 집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어쩐지 구면인거 같더니...
우장산 공원으로 부터 가까운 우장산 자락의 재건축 아파트,,
거긴,
산으로 둘러쳐 있어, 별장이 부럽지 않을정도로 입지가 좋은 곳.

그와 대화를 나눴다.
-10 여년전에,
k 구에 몸을 담고 있었는데 왜 몰랐을까?
기껏 1200 여명의 직원중에 몰랐다니...

그가 동에 있을때 구에 있었고,
그가 구에 있었을때 동에있었던 탓일거다.

p의 애기가 나왔었다.
< 허민의 백마강 >이란 흘러간 노래를 너무도 구성지게
잘 불렀던 친구 p..
그 당시에 일찍 재테크에 눈을 떠 상당한 재산을 모았고,
화곡동의 요지에 4 층짜리 복합건물을 지어 우린 집들이에
초대되어 갔었던 그 집..

p가 수술의 후유증으로 거동조차 못한채 칩거하고 있단다.
하긴,
그때도 허라가 아파서 자유롭게 걷지도 못했던 사람.
수술결과가 좋지 않은가 보다.

매달 치료비로 몇백이 지출된단다.
그 당시에 재력이 풍부하고, 여유가 있어 부러울게 없어
보였던 p..
60 이 못되어 병실과 집을 오가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니 그건 사는 게 아닌거라..

-건강의 중요성,
재론의 여지가 없을거야,,
일찌기 생과 사의 고비를 넘겼던 뼈저린 경험이
다행히도 그 중요성을 깊이 인식한 터라 관리를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
아직은....

매일 매일 까치산에 가면 50이 될까 말까한 사람이
중풍의 후유증으로 제대로 걷지 못함서도 운동하러
나온다.
지팽이를 짚고서 기우뚱거림서 걷는다.

그런 중풍이 자신의 건강관리 부실로 그랬는지
아님 선천성 질병으로 유전인진 모르겠다.
허지만,
그 나이에 집에 들어박혀 겨우 운동정도로 삶을 살고 있으니
그건 어찌 보면 산게 아니지...
그 앞에서 뛰기가 왠지 미안하다.

세현이란 놈,
치과에 갔다오더니...
-이를 10 개를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데요..
어이가 없다.

난, 이에 대해선 좀 요란스러울 정도로 관심이 깊다.
매일 매일 이를 닦지 않음 잠을 자지 못할 정도의 지나침
그런 유달스런 성격이어설가?
아직 한개의 충치도 멊다.
17살 먹은 놈이 10 개를 치료해야 한다니...
-게으른 놈은 건강관리도 못한거야.
그건 네가 스스로 만든거지..
게으른 탓에....
이건 와이프 들으란 소리.
애의 관리는 주부가 했어야지..
어찌 세현이의 탓일뿐이랴...

잘 나가던 p..
시간내어 위문한번 가야 겠다.
사람은 외로울때 반가운 법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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