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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집을 떠나는 것



  
21일간의 학교생활을 제한구역에서 해야하는 영란이.
토요일에 외출뿐..
나올수 없단것에 부담이 든건가?
오늘 3 시까지 학교별도 장소로 나오란 애긴데
미적 저린다.

-넌,
사실 그런 단체생활을 해 봐야해.
그런 와중에 동문들과 우의도 돈독히하고
사회와 자신과 가정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거야.

큼직한 여행용 가방에 이불 넣고 옷가지 넣고 보니 무겁다.
한사코 세현이가 따라가 준단 것을 마다하고 전철로 간단다.
거추장 스런것을 싫어하는건 나와 비슷하다.

마치 아들을 군대보낸것 처럼 묘한 기분.
허전한 것 같아 보이는 집안 분위기.
-시집을 보낼땐 어떨까?

21일간 이면 3 주,
어쩜 짧은 시간일지도 모른다
허지만, 단 한번도 집을 떠나 생활을 해보지 않은 영란이.
불안스럽나 보다.
이질적인 사람들이 아닌 한 학교학생들인데도 왜 그럴까?
과가 다르면 그건 생판 모른사람과 다를바 없단애기다.
직장에서 실시하는 조직일체감 행사.
그것도 알고 보면 한 조직네의 구성원들이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 가족처럼 보내기 위한 의미가 숨어있다.
<서울여대>라는 한 울타리에서 보다 긴밀한 유대감과
애교심을 발휘해 보란 의미도 담겨있지 않을까?

공직생활중,
합숙훈련이 가끔 있었다.
왜인지 서먹서먹하고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었다.
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그런 어색함도
가시고 그 분위기에 휩쓸리게 되어 있다.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을수 없는거라서...

영란인 좀 성격이 쉬원스럽지 못하다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자신의 의사를 명쾌하게
표출하지 못하는 점이 있다.
잠시 동안은 적응이 힘들겠지.

그렇게 이질적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대화하고
그런 속에서 자신이 성장하는거 아닐까?
내적인 성숙...

-이것도 앞으로 시집가는 것에 대비한 훈련이라고 보면
돼..

-담 토요일날 꼭 오고 그 전에 자주 자주 전화해라..
감기 걸리지 않게 주의하고.....
-다음주 토요일날 올께...
그래도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대견한 생각이 든다
많이 성숙했단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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