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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살아가는 모습


  

금화 시민 아파트 102 동 504 호
연호 형님의 배려로 서울에 오게된 나.
하루 여장을 푼게 함게 살게된 계기가 되어
지금껏 소중한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그게 1975년 5 월 14 일.
-축 5.16혁명 15 주년 기념.
요란 시끌벅적하게 거리에 나 붙은 그런 현수막들.
그들이 성공한 구테타를 혁명으로 이름짓기 위해
그렇게 요란 스러운 행사을 여의도 광장( 전엔 5.16 광장이라
명명했지....)에서 했었다.

하긴,
전 두환의 권력을 쥐기위한 치졸한 과정보담은 떳떳했고
정당성도 , 국민의 지지도 받았으니 박통은 군인다운 면은
있었다.
그의 18 년의 권좌기간동안....
개인의 치부로 인해서 도마에 오른적이 있었던가?
주변이 깨끗했다.
그런 면이 그의 민주화를 후퇴시켰단 비난에도 불구
정당성을 부여받은 것은 아닐까?
박정희 향수를 자아내고.....

연호 형님집을 찾았다.
명절때만 들어다 보곤 모른척 하고 살고 있으니...
얼마나 야속하게 생각했을까?
마음은 그게 아닌데.....

삼형제 중 막네만 남겨 두고 모두 혼사를 시켜 맘 편하게
살고 있는 부부.
형님보담,
형수가 세월의 흐름을 읽을수 있을거 같다.
60대 중반이면, 중년이 아니지.....

11평인가, 12 평이던가?
달랑 방 두개의 아파트.
그땐 왜 그렇게 그런 작은 아파트가 부럽던지....

친형제처럼 살았었다.
-제 시동생 예요..
하곤 누군가에 소개할땐 꼭 시동생이란다.
그게 싫지 않았다.
그 형수가 그렇게 좋았었다.
어떤땐 시장도 함께 따라가고, 산책도 함께 했다.
부부의 금술은 두말할 필요가 없었다.

-세월,
그걸 어쩌랴?
곱고 마르지도 찌지도 않았던 알맞은 몸매의 형수.
무척 비대해졌다.
노인모습을 느낄수 있고.....

차 한잔을 가운데 두고서 우린 30여년전의 추억담을 애길했다.
-서대문구 현저동.
그리고 금화 아파트의 사람들.
희동이네 애기며.....
수경이네 애기며.....
정덕이와 원심이 애기며...

바빠도 가끔 찾아와 뵈어야 겠다.
이렇게 반갑게 맞이하는걸....
나이 들어감서 옛 사람이 그리운 법.
나도 그걸 느낄수 있을텐데......

하늘이 너무도 맑다.
차 문을 활짝 열고 드라이브나 했으면 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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