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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전임 교수가 마치지 못한 과목
< 감정 평가론 >에 대한 보충 수업으로 특강을 받았다.
그 분야의 중요도가 지대한 지라 장장 5 시간의 열강에도 불구
아직도 3 시간은 더 받아야 한단 애기다.

평소의 썰렁한 강의실이 꽉 찼다.
앞줄까지 의자를 갖다 놓고 듣는 수강생.
대단한 열정들.
그 중요도를 짐작케 한다.
매번 첫 번째로 오다가 오늘은 좀 늦었더니 앞자린 못
차지하고 귀퉁이에서 들었다.
바로 옆에 앉은 아줌마 땜에 필기하는덴 도움을 받았지만
무척 불편하다.
내가 듣고 내가 옮겨써야 편한데....
그래도 친절하게도 일일히 일러준다
그게 아마도 공직자란 공통 분모에서 우러난 마음이겠지..
남편이 공직자 일거니까....

1시에서 6 시까지 장장 5 시간.
전의 강사는 수박 겉핧기 식으로 넘어갔는데 이 분은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유명강사가 출강하는 학원이 유명학원인거지...
학원에서도 유명강사를 확보하려고 혈안이고...
-어느 학원엔 민법 강사가 쪽집개야..
이런 소문이 퍼지면 그 학원은 순식간에 문전성시를 이루게
된다.
학원이 흥하느냐 망하느냐..
그건 위치나 교통편이 아니라 강사의 질에 좌우된다고
바야 한다.

-전의 강사는 수강생이 이해하든 말든 혼자서만 중얼거렸는데
이 강사는 꼭 반응을 살펴가면서 진도를 맞춘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들.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빨리 교체할걸....

그렇게 붐비던 남부순환도로도 제 속도를 맘껏 낼수
있엇다.
평소도 이 정도만 되었으면.....
차를 몰고 다들 와곽으로 나간걸까?
아마도 저녁엔 고속도로가 막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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