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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회 현충일.
오늘의 우리를 위해 이름없는 전선에서 외로히 산화한 호국영령
들을 위로하기 위한 현충일.
어찌 6.25 , 동족상잔의 와중에서 가신분들만 해당할까만,
그래도 그 때에 가신 분들이 너무도 많아 그랬을것이다.
아직도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채 우린 아픈 가슴으로
지금껏 살고 있다.
이산 가족이 그렇고.....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그 실종자 가족의 슬픔.
주인잃은 훈장들이 즐비하단 것은 그 만큼 실종자가
많단 증거가 아니겠는가?
54 년전에,
이 땅의 젊은 우리의 아버지들.
그들은, 조국의 부름앞에 홀연히 전쟁터로 가야만했다.
-채 신혼의 단꿈을 깨지도 못한 사람.
-아직 태어나지도 않는 유복자를 남겨둔채.....
-결혼날짜를 정해놓고서도 부름앞에 가야만했다
그리고 돌아올수 없었다.
수 많은 우리의 아버지들...
-어떤 사람은 북으로 끌려갔고,,
어떤 사람은 이름없는 고지에서 죽어 아직껏 가족의 품에 안기지도 못한채 외로히 떠돌고 있다.
그게 같은 핏줄을 나눈 형제간의 싸움인데야 어쩔건가?
포성이 멎은지 50 여년.
아직도 한반도엔 진정한 평화는 아직은 멀었다.
그래도 이 정도의 불안한 평화나마 가질수 있었던 건
초개와 같이 생명을 버린 그 분들의 공이 아니고 뭘까?
<현충일>의 의미가 뭔지?
너무도 모른 사람들이 많은거 같다.
마음으로 나마 고귀한 희생을 치른 그 분들의 영령을 위로
하고 감사해야 하는 날이 아닌가?
요즘은,
오늘 현충일에 반기를 다는것 조차 모른건지 않는건지..
아니,태극기 단 집이 거의 없다고 보는것이 맞다.
이것조차 관공서에서 계몽하는 시대라면 부끄러운짓이지.
단 하루,
오늘 만이라도 가무를 삼가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보내야 하는것
은 너무도 당연한 국민의 의무이거늘.....
2002 월드컵 경기에선 온 국민이 태극기 앞에 하나되는데...
왜 이런 날은 하나되지 못하는 건가?
앞집에선 볼륨을 크게 틀고 음악감상을 하는가 보다.
자질이 의심스러운 짓들..
먼저가신 님들.
그 분들은 우릴 위해 맨손으로 싸우다 포연속에 장렬하게
가셨는데.....
오늘만이라도 진정으로 조국의 의미를 되새겨 봄도 좋으련만,,
그러지 못한 오늘을 사는 우리들.
안타까울 뿐...
-야, 현충일이야..
반기를 달아야지..
이런 부모가 드문거 같다.
이 땅에 살아야할 자격이 없는 거지.
태극기 만이라도 다는 성의조차 없어서야 어찌 다른말을
할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