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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얼마나 놀라셨을까요?그리고 한동안 많이 힘드셨 

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한 동네에 4 명의 이모.
어려서 부터 내겐 이모란 존재는 각별한 것이었다.
어머니와 다름없는...
아버지 친척들은, 좀 소원하게 지냈어도
어머니 친척들은 모두가 다정하게 지냈었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한 동네 살아서 그랬을까?
모두가 어려운 시절이라,
당시엔 입에 풀칠한단 것이 지상명제였고 이것 보다
더 우선시 되는 것은 없었다.
4 명의 이모가 모두 가난했지만...
한 10 여년을 처 자식 팽개치고 떠돌이 생활을 했던
두째 이모부.
천성적으로 낙천적이고 방랑벽이 심했었다.
10여 만에 돌아온 이 모부.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조차 모르다가 어 느날
나타났던 두째 이모부.
그 10 여년 동안,
가족의 생계를 대신했던 이모.
행상으로 6 남매를 억척스럽게도 길르셨다.
그 고생이야 뭐라고 말할수 있을까?
어린 6 남매를 혼자의 몸으로 길러야 했으니...
두째 이모가 가난한 탓에 어머니를 비롯한 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줘서 견딜수 있었을 거다.
우리집 양식도 바닥이 보였지만..
어머님은 늘 그 이모에게 뭔가 도와 드렸다.
쌀이든 고구마든...
그게 피를 나눈 형제간의 정인거지.
두째 이모부가 10 여년만에 돌아왔을때...
그 간의 고생이 생각나 통곡을 했던 이모.
두째 이모부는,
농한기땐 시골에 있다가 봄이면 타향으로 돈벌러 가셨다.
그리고, 다시 겨울이 오면 돌아오고...
객지에서 생활해서 그랫을까?
호탕하고 놀기 좋아하고 노래 잘 부르던 두째 이모부.
어떤 날은,
이모부 들이 모여 술판을 벌이면 늘 그 좌석을 주름잡고 노래를
구성지게 불렀던 것은 두째 이모부.
< 소리꾼 > 였다.
아마도 유명 선생님의 사사를 받았더라면 명창도 할수
있지 않았을까?
아버지가 < 쑥대머리 >도 그때 배우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버지 보담 2 살인가 많았지만...
두째 이모부는 2 살이 아니라 10 살은 더 들어 보였다.
아마도 객지에서 떠 돌이 생활하심서 고생을 많이 하신
탓이 아닐까?
주량도 많고, 주정도 심했었다.
술을 마시면 꼭 누군가와 싸움을 했었다.
호탕하고 술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시던 그 이모부.
겨우 60이 조금 지났을 무렵부터 치매가 왔다.
그 분 특유의 주벽과 난폭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모는 물론, 어떤 친척 조차도 접근을 못하게 하면서
혼자 사셨던 이모부.
그리고 ...
쓸쓸히 돌아가셨다.
-잘 죽었어야..
그렇게 살아서 뭐 한다냐...
이모의 소감였다.
젊어선 고생을 시켰고 늙어선 치매로 고통을 준 이모부.
남편이기 전에 ,
악연으로 연결된 부부란 것을 지우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어떻게 알겠는가?
이모의 그 고생했던 이력을....
행상 보따리 이고 다니셨던 모습이 선하다.
어쩌다 읍내 나가면 시장 한 귀퉁이에 초라하게 좌판을
펼쳐놓고서 행상을 했던 이모.
그 고생으로 해서 어머니 보담도 10 년을 먼저 가셨지.
너무도 인정많고 너무도 좋은 이모였는데....
5명 중에,
세째와 네째 이모만 생존해 계신다.
간간히 치매의 징조를 보인단 네째 이모님.
하긴,
낼 모래가 8 순이라서 어떻게 알겠는가?
외할머니댁의 그 감나무.
감이 하두 커서 누구나 감탄을 자아낸 감 나무.
여름밤에,
그 감나무 밑에 이모들이 모여 자매간의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고, 어머니 무릎베고 어머니 왕골부채의 배려속에서
슬며시 잠이 들었던 어린날의 추억.
지금도 그 감나무는 그 자리 그 대로 인데...
왜 그 낯익은 얼굴들은 보이지 않을까?
엄니의 냄새속에 무릎베고 꿈나라 갔던 여름 밤의
고운 추억.
되돌아 갈수 없음이 못내 아픈 기억이다.
-왜 돌아오지 못하는 추억은 이렇게 아픔 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