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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진로


  
내년엔 4학년이 되는 영란이.
빠르다.
<신성 유치원>에 노란색의 원피스 입혀 입학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아빠,
나 내년엔 취직 준비를 해야해.
-뭐하러?
글고 취직이 어디 쉽니?
그냥 졸업하고 있다가 시집가면 되잖아..
-요즘 직업없는 여잘 누가 쳐다 본데?
글고 시집을 그렇게 빨리 가고 싶지도 않아.
-차라리 대학원 가면 어떨까?
더 공부하고 싶지 않아?
-대학원은 안 갈거야
취직하고 싶어.
-네 맘대로 해라 허지만 쉬워야 말이지

은근히 걱정이 되나 보다.
요즘 여성들
집에 있다가 그냥 시집가고 싶은 여잔 없겠지.
사회생활을 해 보고 싶고,누군가를 사귀다가
자연스럽게 시집을 가고 싶겠지..

지천에 깔린게 대졸이니....
여자의 몸으로 취직인들 어떻게?

대학원이든,
유학이든 원한다면 보내 주고 싶은데 그런건 별론가 보다.
머리 싸매고 공부하고 싶진 않는거야.

수능보곤 들어갈 대학이 없다고 문걸어 잡그고 눈이 퉁퉁 붓게
울던게 어제 일인데.....
이젠 또 다른 시련앞에 서 있다.
<진로 걱정>
어디 영란이 만의 문제인가?
이 땅의 모든 젊은이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지..

<교대>가란 말도 그런뜻이 담겨있었는데 요즘은 좀 후회도
되나 보다.
그 과에 그 대학에 들어갈 만한 곳이 바늘 구멍같을거니....

-꼭 학교졸업하고 취직을 해야만 된단 사고는 버려.
취직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자신의 것을 설계할수 있는데
뭘 그래..
-말은 그래도 그게 어디 쉬운줄 알어?
안되면 <아카데미 스쿨>이라도 들어갈거야.

문제는,
자신이 어떤 곳에 몸 담고 있어도 보람을 느낄수 있음 된다.
그 보람은 보수가 말해주는건 아니다.
그게 자신의 전공을 살릴수 있는 곳이람 더할 나위 없겠지..
바라보고 밀어 주고 싶다
그러나 결정은 자신이 해야 한다
여태껏 그랬지만...
또 다른 고민이 생긴거 같다.
이게 인생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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