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만나면 이렇게 좋은걸....
200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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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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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청 앞의 구불 구불한 골목길에 위치한 < 한우 정 >
우리들의 만남 장소.
서울의 곳곳에 위치한 회원들의 모임 장소로
종로가 가장 중심지라선지 늘 그 자리서 만난다.
비교적 넓고 조용해서 약속 장소론 좋다.
-이젠 송휴씨가 끝으로 현직은 끝이로군.
회장인 함 씨의 말.
그 정년 퇴임을 축하하는 자리.
회원들의 성의가 깃든 작은 봉투를 내밀며 모두 박수로
그의 퇴임을 미리 축하해 줬다.
12 월이 끝인데도 아직껏 출근한단다.
-미련인가?
-오늘 약속 없음 만나요.
그녀의 문자였다.
늘 그녀가 약속을 하는건 저녁때다.
그 날의 하루 일과도 자신의 의지대로 할수 없는
여자이기 때문에 따른 제약 같은건지 모른다.
-네 심정은 안다
허지만 난 그런 태도가 왠지 맘에 안들어.
좀 미리 무슨 약속을 해야 나도 다른 약속하지 않을거 아닌가?
오늘도 그래.
오늘 우리 모임이거든...
그래서 오늘은 안돼..
-그럼 그 모임 끝나면 안돼요?
-그런 식으로 쨤을 내서 만나는 건 싫어.
술 먹은 뒤에 간단하 만나는 그런 거...
- 사정이 그러니까.....
< 애오개 >정도 갈때 그녀의 전화다.
- 회식 끝나고 만나고 싶단 애기.
-그럼 네가 종로로 나와라
그렇지 않음 9시가 넘을 텐데.....
-그렇게 되나요?
한번 생각해 볼께요...
그녀가 오지 않을거란 걸 안다.
오고 가고 하면 시간이 다 지날테니까...
아마도 앞에 좀 퉁명 스럽게 불만스런 애길 한게
맘에 걸렸나 보다...
-쨤을 내서 만나기 싫다는 등.....
물론,
여자의 위치로 자신의 맘대로 시간을 자유롭게 가질수
없는 위치를 안다
허지만, 늘 그런 식으로 자신의 위치만 합리화 시키는 것이
어떤땐 좀 서운하다.
< 누구는 시간이 남아 돌아가는줄 아나 보지...>
오늘 모임은,
회장단 선출과 성의 없는 회원을 짜르잔 애기.
현직 동장으로 있는 최 00..
-퇴직후에 부동산 중개업을 개업한 이 00 ..
두 사람은 자신들이 이미 모든 수혜를 받았으니
그만 나온거란다.
-설마?
우리 모임은,
그 < 회색 담장 > 안에서 얼굴 맞대로 근무했던 시절로
돌아가 그 날을 회상함서 우정을 다지잔 의도였는데...
불순한 동기가 어디 개입할수 있단 말인가?
자신에게 어떤 득(?)이 없다고 도중하차한 자들
그런 자들은 우정 운운하는 것이 되려 웃긴 애기.
이 모임 전에 총무였던 양 뚱보(?)가 회원들의 회비를
몽땅 다 낭비하고 잠적해 버린 사건이 있었다.
우린 웃고 말았지만......
때론 그런 비 양심적인 존재들이 더러 있나 보다.
-자 과감히 그런 자들을 삭제 합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맘에 맞는 사람들끼리 영원히 우의를 다지자구요..
회장의 선창에 우린 부라보를 크게 외쳤다.
살아온 날들 보담 살아갈 연륜이 더 짧은 우리들.
가끔 만나 옛 애기를 함서 크게 웃는 것도 좋으련만...
왜 중간에 그런 판을 깬단 것인지...
이해를 못하겠다.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면 이렇게 기분 좋은걸...
지난 1 년간 밀린 회비를 다 내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뤘다.
그때 그때 온라인으로 송금하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