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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가 생각했던대로 애매모호한 문구가 화를 자초했다.
자신의 건물에서 밀린 월세를 새로 이사온 사람에게 전가
하는 그런 얌체가 어디있는가?
-애시 당초 왜 그런 조항을 넣었어?
달랑 그것 하나만...
-뭐 많아야 몇백인줄 알았지..
-참 어쩜 그렇게 순진하냐, 바보냐?
단돈 몇십만원이 되어도 왜 당신이 그걸 떠 앉느냐 말야.
전 주인이 받든 못 받든 그건 알아서 할 문제지...
그냥 자신의 상상으로만 몇백일거란 것에 50% 씩 부담하기로
구두 계약했단다..
말도 안된 소리.
알고 보니 3000 만원이 밀려 있더랜다.
깜짝 놀라 그것때문에 밀고 당기고 몇 시간을 대처했단다.
다행이 중개인의 중개로 1000만원만 부담하기로 했단다.
-늘 선한 사람만 당한다니까...
-왜 그런 해괴망칙한 조건을 단칼에 짜르지 못했던가?
-봐라, 당신이 똑똑한거 같아도 맨날 당하지 뭐야..
왜 날 델고 갔다면 이런 바보 같은 짓은 없었을거 아닌가?
1000만원이 어디 개 이름이냐?
-됐어,
그 만큼 싸게 샀음 됐어.
-것도 두고 봐야지.
어디 중개인의 말을 고이 곧대로 들어.
모두가 사기꾼들이 득실거리는데...
-왜 매도자가 그런 제안을 했었을까?
그 진의를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하는건데..
기백이라니?
괜히 억울하게 천만을 그냥 줘 버리고 만거 아닌가?
매사를 꼼꼼히 챙기는 날 와이프는 늘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덜렁대다가 그런 바가지 당한것은 모르고...
암튼 바보 같은 소치로 화를 불러 겨우 저녁 10시가 다 되어 마쳤단다.
대치하다가 결국은 그렇게 해결했다고...
-매도자야 중도금까지 치른 마당에 차마 해약할수 없을거란 약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겠지.
그런 약점을 노려 압박을 했을거야
주인이 중개업자라니 뭐......
-비 상식이 상식을 눌러 버리는 판세라니....
세상은,
순수한 사람은 늘 당한다
사기꾼들은 그걸 악용하고....
선의를 악랄하게 악용하는 못된 자들.
너무도 많다.
믿을수 없는 세상.
겨우 200여만원 수입을 바라보고 이런 짓을 했으니..
후회를 할지, 잘한일일지...........??
관리를 할려면 안산으로 이살 가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지.
현재의 집이 당장 세가 나가야 하고....
조용히 편히 살고 싶었는데 또 다시 그런 꿈을 접어야 하나 보다.
도저히 와이프를 이길수 없을거니까.
-당신은 그저 나 하는데로 바라만 봐.
어디 내가 잘못한거 있었어?
-20년간 갖고 있다가 헐값에 처분한 천안 땅은 어떻고?
-맨날 그 애기야.
그건 처음으로 투자한거라 경험이 없어서 였지.
-어련할까?
삶은,
늘 쉴새 없는 전쟁터와 같은가 보다.
좀 편히 살려고 하면 새로운 일이 생겨 그냥 두질 않으니....
여전히 오늘도 마음은 뒤숭숭하다.
차차 나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