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히스토리
배가본드
일기장 리스트
히스토리
일기 작성시 태그를 입력하시면
이곳에 태그가 표시됩니다.
일기장 설정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 태그가 표시됩니다.
일기장 설정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
능곡에서 찜찔방을 운영하는 ㅊ.
그에게 놀러갔다.
차를 갖고 갈가도 생각했지만 만나면 소주한잔 해야
하기 때문에 버스로 갔다.
ㅊ 를 잘 아는 그녀인지라 함께 동행하고 싶었는데
갈수 없단다.
-끝나고 전화해요.
태워다 드릴께요.
-거기까지..
-그래야 30 분인데 뭐...
그 방면에선 이젠 이골이 날데로 난 사람이라
능곡도 영업이 그런데로 잘 되는 편이란다.
-나 이 건물 살가도 했는데 주인이 팔려하질 않아.
-더 좋은데 사지 뭐..
-아냐,
이 정도면 투자한 것에 비해 수입이 좋은편야..
마이다스의 손처럼....
그가 운영하는 곳마다 늘 흑자운영을 하곤한다.
-큰 형님이 의사..
-두째 형님이 고위공직자로 정년 마친 상태.
-세째 형님이 고등학교 교장.
그가 네째.
그런데로 잘 나가는 집안이지만...........
그리고 나름데로 그 위치에서 경제적인 부를 누리고
있는 상태지만 속 사정은 아닌가 보다.
하긴 부가 충족되었다고 해서 다 좋은건 아니니까...
그의 사무실에서 그의 하소연을 들어야 했다.
어찌 보면 형제간의 알력을 가감없이 애기한단 것이
챙피한 노릇이기도 한데 그는 솔직하게 다 애길한다.
-장형이 아버지 유산을 혼자서 독차지 하고 명절이면
형제들 모임 자체를 탐탁치 않게 여기며 잘 살든 못살든
스스로 살아가라는 주의란다.
-현직 교장인 세째 형은,
그가 운영한 목욕탕을 거의 원가로 넘겨 주었는데
벼라별 모함을 하면서 욕을 한단다.
-사정 사정해서 아주 싸게 넘겼는데 그런 정도 모르고
이제와서 바가지 쒸었다고 모함하지 뭐냐.
편지를 써서 세상사람들에게 애길한다나 뭐라나...
동생의 부도덕을 편지로 써서 알린다니...??
-나,
이젠 형제간과의 관계를 좀 멀리할려고 한다.
여태껏 도와 줬더니 모든 것을 다 나보고 하란다.
돈이 들어가는 것이라던지 어려운 것이면 모두 나 보고
하란다
그리고 그 후에는 그걸 고마운 줄도 모르고 트집이나 잡고
이간질이나 하고....
형제중에서 그의 재력이 제일 좋아 모두들 질투를 하는거 갔단다.
형제간의 질투?
믿어지질 않는다.
형제가 잘 살면 축하할 일이지 질투라니??
ㅊ 의 애기가 모두 진실이고 100% 다 잘한건 아니라 해도
그렇지..
자신의 형에게 넘겨준 목욕탕.
그걸 원가로 넘겨준거 나도 알고 있다.
그리고 ㅊ 의 도움으로 여기 저기 투자를 해서 몇억은
벌었단다
그런 공은 어디가고 지금은 죽일놈, 살릴놈 운운함서
미워한단다.
-형제들 도와 줘봐야 다 필요없더라
나만 골치 아프지...
이해를 한다.
나도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을때...
와이프가 부모님께 금반지를 해 드린적이 있었다.
형수가 그걸 트집 잡은 거였다.
-자넨 잘 사니까 표 내는가?
부모님께 금 반지를 다 해주고....
나는 못해줘 돈이 없어서....
별걸 다 트집잡더란다.
자신이 못해준걸 아랫동서가 해 주면 더 고마워 해야 하는거
아닌가?
그건 질투도 아니고 미움도 아니고...
부모님께 해 주는 것도 형수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단 건가...
코웃음 치고 말았지만, 벼라별 사람도 다 있다.
그의 차를 타고 사당동에 와서 소주 한잔 했다.
거기서도 그의 하소연을 들어야 했다.
-그래도 속에 응어리진 애길 너에게라도 하니 속은 쉬원하다
미안하다.
우리 형제들 간의 치부를 애기해서.....
-네 맘 이해가 간다,
힘들겠구나.너의 진실을 몰라주는 형들이 원망스럽겠지..
어찌 보면 은혜를 배은으로 갚으니....
허지만 언젠가는 너의 진실을 알아줄거 아니냐..
거리감은 두되 그렇다고 형제간의 우애의 담은 쌓지 마라.
내가 듣기엔 너의 형님들이 좀 유별나긴 하다.
선의를 몰라주는 것...
둘이서 횟집에서 소주 두병을 마셨다.
그런 응어리진 소릴 할려고 나 보고 놀러오라 했구나..
-어때?
차 갖고 나올거야?
-너무 늦었어요.
-겨우 8시 반인걸?
-그래도............
-됐어,한번 해 본거야..
여기까지 오란건 무리지 능곡아냐, 사당동이야...
-낼 통화하자구요.
-그래.
죽을때 까지 형제간에 우애있게 산다는 것
힘든거야
같은 부모님의 핏줄을 타고 태어났지만 개성이 다르고
사고가 달라서 어찌 보면 우애가 어려울지 모른다.
가난한 가정보담은 잘 사는 사람들이 더 그런거 같다.
< 두산 구룹 >의 형제간의 재산다툼.
그리고 물고 물리고 하는 혈투.
볼썽 사나운 싸움을 벌이는 자식들의 작태를
작고한 부모는 얼마나 통곡할꼬...?
-수신제가 평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