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네 비자금 좀 쓰자..
200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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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있는 동생 순이.
-어쩔수 없다,
네 비자금 좀 얻어 써야 겠다.
-사정이 있어요?
-그래...
그런줄 알고 저금통장 좀 부쳐라..
-낼 그럴께요.
융자를 내고 했어도 5천 정도가 부족하단 와이프.
누구에게 돈 애길 할건가?
아무리 가까운 친척이라도 돈 애기 나오면 인상을 찌프린다
그건 나도 어쩔수 없는 일.
그 만큼 < 돈 >애기 한단 것은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부담으로 다가온다.
< 순>이의 비자금.
어머니가 몰려준 1000 여만원을 합쳐 3천여만이 되나 보다.
그 돈이라도 지금 상황에선 긴요하다.
3 월 초순이면 매매대금을 받음 되니까...
전 주인이 융자낸 것을 승계하는 마당에 벼라별 트집과
저울질 하던 은행.
-매달 100 만원짜리 적금을 들라고 한단다.
이자 꼬박 꼬박 받으니 좋고 또 그 위에 적금까지 들라니..
은행 놈들, 너무도 치사하다.
저금할땐 별것을 다 봐줄것 같던 놈들이 자기네 돈 좀 쓸라고
하면 얼굴 싹 바꿔 고자세가 되는건 물론이고 엉뚱한 제안까지
하는걸 보면 어지간하면 돈을 쓰지 말아야 한다.
벨이 꼴려서....
-당신 이 돈은 빨리 갚아야 돼?
-알았어요.
-이 돈은 순이가 갖고 있는 비상금 전부야...
약속을 어김 안돼...
물론 순이는 이러쿵 거러쿵 말은 없다.
그럴수록 더 깊은 신뢰를 보여야 한다.
-좀 편히 사세요.
뭐하려 그런거 사서 고생하려고 그래요?
-나도 모르겠다.
네 언니가 늘 그 모양이니.......
-오빠가 말라고 해야지요?
-그럼 얼마나 좋겠니?
하다 못하면 팔아 버림되지 뭐...
-임대사업이 어디 쉬운일인줄 알아요?
-그만해라..
나도 네 마음과 같아...
편한 길을 마다하고 다른 길을 고집하는 와이프..
그 고집으로 손해 본것이 없으니 뭐라고 다구칠 건덕지도 없다.
-그래도 내가 이 정도 뛰니까 이 정도나 된줄 알아요,알았어요?
-그 원동력은 다 내 힘이지 뭐...
-아휴~~~!!!
됐네요...
모든것이 끝난뒤엔 세현일 델고 안산엘 다녀와야 겠다.
애들에게도 숨겨야 할 이유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