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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할수만 있다면 하면 좋죠 그런데 그 기술이 과연 그수준 

오늘 수고하셨네요. 배가본드님^^드디어 옥상방수공사를 

일기장에 빨리 오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행복
-산에는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청아한 목소리의 음율로 읊으시던 허 정균 선생님의 <산유화 >
중학교때의 국어 선생님였다.
왜 하필이면 허 선생님의 목소리가 그리운 걸까?
내 곁을 스쳐간 그 많은 스승들 중에....
허 선생님은,
늘 그랬었다.
평범한 문장도 감정을 섞어가면서 듣는 우리들로 하여금
귀를 기울이게 하셨다.
<창랑정기>도 그랬었고, <마지막 수업>도 그랬었다.
늘 그 음성속엔 아련한 그리움과 애수가 깃들어 있었던거 같다.
가끔은,
그 음성과 감성이 너무좋아, 힐끗 곁 눈질해 보곤했지.
너무도 진지하고, 책에 푹빠져 읽으시곤했다.
하얀 침이 입가에 고인것도 모르시고 열정을 쏟으셨던
허 정균 선생님.
마치,
성경이라도 읽은 것 처럼 진지했고,
우리들의 가슴에 와 닿았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허 선생님은,
천성적으로 감성이 풍부하신 국어선생님였다.
그 낭랑하고 청아한 목 소리..
그 분의 영향였을까?
책 읽기를 좋아한 것도....
그리고 혼자서 시를 낭독하는 것도....
가끔은,
국어책을 펼치곤 선생님처럼 음율을 섞어 시를 낭독하곤 했지.
기차 소리가 긴 여운을 그으며 달렸던 철길옆의 학교
거길 떠나 서울로 왔지만 늘 그리움으로 남았었고,
떠난후론 뵙지 못했지만 세월은 흘러도 그 목소린
여전히 귓가에 맴 돈다.
그립다.
그 모든 것들이...
이런 그리움이 자꾸 든건 나이들어 감일거야..
가을 탓 만은 아닐텐데도.......
바쁘게 배회했다.
나의 보금자릴 얻기위해서...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내가 부르다가 죽을 이름이여...
혼자서 읊어본다.
마음은 소년기의 그 날로 돌아가서.....
지금도,
먼 전라도 어느 하늘아래 머물고 계시겠지.
지금쯤은 그 선생님도 지나간 날들을 그리워 하고 계실까?
내가 그 시절을 그리움에 젖어있듯이 당신도 지나간 날들이
그리워 흑백앨범을 뒤적이며 회상하실지도 모를거야..
<산 유화 >소월 지음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밤색 재건복 차림의 선생님 모습.
한손엔 책을 들고 한손은 뒷짐을 지고서
오고 가면서 읊으시던 당신의 시운.
그 목소리, 너무도 그립다.
그 시절이 그리운건,
다시는 오지 못하는 탓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