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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운이 따르지 않은 날

올해 1 년간 나름대로 전력 투구했던 중개사 시험 공부

내 모든 것을 합격 이후로 이루고 매달렸던 7 개월

7 개월의 시간이 모자란 시간였을까?

10월이 다가 올수록 맘을 짓 누르던 합격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

그런 심적인 불안감이 누적된 결과엿을까?

근근히 버텨오던 건강이 단 하루를 앞두고 발병 할줄이야..

것도 하루 전에.......

<이거 불길한 징조 아냐??>

애써 그런 불길한 징크스를 떨쳐 버릴려고 노력했지만 주사 맞고 머리가 몽롱한

상태서의 응시일은 활자가 제대로 들어올리 없었다.

<그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땀 내고 쉴걸?>

아쉬움과 후회 든다.

때늦은 후회지만...

 

당일의 기분은 제로였다.

하늘빛 마져 잔뜩 흐린 엄청 컨디션 나쁜 날였다.

으쓱 으쓱 춥고 몽롱해 지고....

-잘 보세요, 끝나고 전화해요 정문에서 기달릴께요..

했던 j.

잠시 동안의 침묵(?)으로 무관심 했더니 금새 삐진 모양였다

그런것 조차도 맘이 편치 않았었다.

 

1차는 그런데로 머리가 정돈되었는데.........

2차 시험에 응할때쯤엔 더욱 머린 욱씬거리고 컨디션은 말이 아니었다.

그럴까봐 의사처방의 약도 먹질  않았더니 더 나빠진 모양.

문제를 봐도 정답이 보이질 않앗었다.

<차라리 어서  끝났으면.......>

그 시간이 지겹기만했다.

마지막 문제는 10 여문제는 읽어보지도 못하고 답안지로 옮겼다.

<이거 이번에도 또 틀렸군...>

불길한 느낌을 떨쳐 버릴수 없었다.

결코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는데...

 

긴장감을 풀지 않고 임했어야 했는데......

1차는,

작년의 그 장소에서 차 본네트에서 했다.

합격하고도 3 개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헌데,

2 차는 아니었다.

7개 정도가 모자란것 같았다.

<하긴 그런 정신으로 봤으니 이럴수 밖에....>

 

-1차 합격을 축하합니다.

18회에는 꼭 이루시길 빕니다.

아마도 토지공사에서 보낸 문자맷세지인가 보다.

몇 군데의 전화.

학원에서 앞 뒤에 앉아 많은 대화를 나눴던 아줌마들.

모의 고사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좋아하던 영00 씨.

그의 이름은 보이질 않는다.

하긴 1 차는 어디 쉬운가?

 

-3년만에 겨우 1 차라??

이거 누구에게 애기한담?

챙피한 애기지.

 

7 개월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한눈팔지 않고...

그 무더위에서도.....

그 습한 지하공부방에서도.....

<좀 참자, 10 월이면 모든게 엣 애기가 될건데....>

 

너무 아쉽다.

건강관리에 실패해서 다 잡은 고길 놓치다니?

최상의 컨디션였다면 거뜬히 할수있을정도였는데......

 

모든게..

어떤 것 하나도 내 의지대로 할수 있는건 없다.

모든건 운명인가 보다.

성공도 실패도.......

 

가장 어려운 관문인 1 차를 넘겼으니 2 차는 더 쉬울수 있다.

허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

겸손해지고 또 겸손해져야 한다.

 

또 시작하자.

어차피 담근발.

이 쯤에서 빼면 지난 날들이 얼마나 억울한가?

하다 보면 이룰날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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