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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기심을 버려라.

j와 통화했다.

-이번 겨울 휴가때 전화할께요, 그때 만나요?

-그건 네 마음이지.

난, 그런 너의 마음이 싫어 알았니?

넌 너무 이기적이야...

-그럼 직장에서 어떻게 평일에 시간을 내요?

-네가 성의가 있다면 그 정도 못한단 말야?

누군 직장생활하지 않았나?

-그래도...........

-암튼 겨울 휴가때 전화할께요.

-하지 말래두.......

그러긴 싫어.

난, 네가 필요할때 만나고 바쁘면 못 만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

 

그리곤 끊었다.

늘 하던 불만.

 

항상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만 시간을 내는 스타일.

그런 얄팍한 이기심이 싫다.

도대체 성의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없으니까.....

 

 

상당히 긴 시간을 대화를 나눴지만 그렇게 우린 그 사이에 건너지 못하는

강이 존재하고 있다.

-넌 성의가 없어,그건 이기심이지...

-그럼 어떻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오라고?

-포기하란 것이 아냐..

좀 네 성의를 표시하란 말야..

다른 것에 처럼....

넌 너의 것을 한개도 주지 않고 몽땅 얻으려고 하고

그렇게 나오니 은근히 화가 난단 말야.

서로간에 주고 받아야 하는거 아냐?

여자에게만 일방적으로 주란 법이 어딨어?

-.............

 

지난번에도 대화를 했지만 여전히 그 간극은 좁혀지질 않는다

그녀특유의 옹고집 같은거.

그걸 그년 자랑으로 생각하는줄 모르지만 그건 아니다.

그런 옹고집이 어떤 댓가를 치루는 것인가를 보여주고 싶다.

-내가 필요없은 고집을 너무 피웠어,

괜히 그런 거 같아..

 

-이젠 j가 좀 질린 건가?

점점 그런 점들이 싫어진다,.

그건 그 만큼 정도 멀어진단 애긴데........??

 

만나면 그녀의 화려한 수사.

말은 그럴듯하지만 행동은 아니다.

-하루에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날이 없었다.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수 있을까?

그럴수도 있겠다.

하곤 이해할려고 노력했었다.

-누군 말은 못하나?

넌 말짱 말뿐이야.

알맹이가 없어.

늘 그래........

-너 지난 첫날에 뭐라한줄 아냐?

고집을 피우지 않고 말도 잘 듣고 한다고 그랬지?

그렇게 말하곤 지키지도 않았어.

그런 성격 어쩔수 없어

네가 죽음 모를까 절대 고칠수없단거...

네가 스스로 다짐한거 몇번인줄 아니?

수도 셀수 없을 정도야...

 

시간이 지날수록 좋았던 기억 보다는

서운한 감정이 드는건 이젠 이별을 해야하나 보다.

더 미워지지 전에..

더 서운한 감정이 들기 전에.....

 

이성간에 사귄중엔,

좀은 이성을 망각하고 정에 이끌리기도 하는데...

j는 아니다.

너무도 이성적이다

너무도 차디찬 이성앞에 혀가 내둘러 진다.

무서운 여자다.

냉정한 이성 뿐.

어떤 재량이나 아량은 없다.

때론 그게 장점도 되지만 단점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어떻게 좋아한다면서도 말 뿐일까?

행동으로 보여주진 못하는 건가? >

그랬었다.

늘.............

 

긴 시간동안 너무도 잘 아는 우리.

이젠 모든 그런 것들을 접고 각자의 위치(?)로 가야하나 보다.

점점 그럴 필요성이 있단 것을 느낀다.

미련도 애증도 모두 털어 버리고...........

아름다운 추억이든 아픈 추억이든 모두 털어 버리고.....

과연 냉담해질수 있을까?

몰랐던 그 시절처럼 그렇게 태연하게 돌아설수 있을까?

낯선 사람들 처럼.......

 

이런 날,

<정>이 보고 싶다.

늘 마음을 편하게 감싸주던 그녀.

이건 배반일까.....

늘 배반을 꿈꾸어 왔으니까..

누가 누굴 배반한단 말인가.

처음 같지 않은 j가 배반을 한거 아닐까?

전날 같던 그 정열...

그게 사라짐이 나이듬이라고 하겠지만.....

왠지 마음이 혼란스럽다.

정리가 되질 않은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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