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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아쉬운 2006년도

2006년 한해가 또 이렇게 저무나 보다

무심한 시간과 세월.

그저 아쉽다

뭔가.......

 

어떤 꿈을 이뤄보겠다고 야심찬 마음으로 달려들었던 올해

이룬것은 하나도 없이 그져 세월만 흘렀나 보다.

모든것이 그저 아쉽다

가는 것이 또 흘러간 버린 것들이..

그리고 잊혀지는 것들이..........

 

그렇게 전력투구했건만, 꿈은 꿈으로만 머물고 말았다.

꼬박 3 년,

물론 그 3 년을 꼬박 전력 투구한건 아니었지만 한시도 망각하거나

그 꿈을 잊혀본적은 없었다.

-내 머리가 이 정도인가?

못난 자신이 미워졌었지.

 

손윗 동서가 7 년간 매달리다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단 소릴 들었을때

-얼마나 머리가 아둔하면 그럴까?

아무리 어렵다 해도...

하곤 비웃음쳤던 나.

그게 내 꼴이라니....

-뭐 1 차 됐는데 뭘그래?

2 차는 쉬워.

너무 기죽지 말고 한번해봐 칼을 뽑았음 써는 봐야지.

하곤 위로들을 하지만 그런 말들이 그져 입에 바른 말이란걸

모를리 없다.

그래도 어쩔건가?

지금 내 모양이 그 모양인걸...

 

개인적으론 이룬건 없어도 올핸 집을 팔았다

너무 싸게 팔고 비싼걸 산건 바보지만 그래도 환경을

바꿔 봤단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렇게 옮기고 싶었던 것이 아니던가?

영란이도 나도 모두들...

 

-아빠 이책 버리지 마.

전에 내가 찾던 책을 여기서 찾은적이 있어

그리고 손때 묻은 것은 추억이 깃든것도 있잖아?

-그런 소리마..

그렇게 아까워서 그냥 놔뒀더니 이게 뭐냐..

온통 집안이 책 창고 같지 뭐냐...

-책은 많은수록 좋은데 뭐...

-필요없는 책을 둔단 것은 의미없어

그건 쓰레기 같은거야...

이번 정이하면서 많이도 버렸다.

한권 한권이 댓가를 치른 책이건만 이젠 모든 것을

고물상으로 그져 넘겼다.

좀은 아깝지만 냉정하기로 했다.

정리할것이 어찌 책 뿐일까?

 

세현 녀석때문에 요즘 속이 상하다.

그제 이어 어제도 외박을 하곤 들어오질 않는다.

-너 집이 싫음 들어오지마

그렇게 밖에서 사는것이 좋으면 아예 들어오지 말란 말야

왜 임마 그렇게 살아?

-.....

네가 외박을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설명좀 해봐

옛말에도 있어.

음식은 여기 저기서 먹어도 잠은 한곳에서 자라고...

그건 무슨 뜻인지 알아?

잠은 아무데서나 자지 말란 말야..

-.....

 

답답하다

녀석이 나이가 들수록 도대체 말을 듣질 않는다

그렇다고 맨날 폭력을 쓸수도 없는일.

이젠 19 살이 되는 거 아닌가?

헌데 왜 이 모양일까?

 

성격자체가 호방하고 밖으로 다니길 좋아하고 차분한 성격아닌 덜렁대는

성격자체가 외향적으로 바뀐건지도 모르지만 이건 아니다.

몰론 남자가 외박을 할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

허지만 요놈은 그게 아니다.

이유가 없다.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이젠 머리가 컸다고 부모말을 듣지도 않으니...

가뜩이나 신경이 곤두서있는 상황

이놈마져 속을 끓인다.

<그냥 모른척 한다면 좋아지려나?

그런때가 있을까?>

 

되는 일도 편한 것도 없다.

모든 것이 그져 불안하고 안절 부절이다.

앞으로 10 일이면 새론 곳으로 이살하면 좀 달라지려나...

여기 저기 이삿짐을 싸놓고 있으니 집안은 완전 피난민 살림

모든게 어수선하기만 한 가운데 앞으로 10 일을 견뎌야 한다

그 10일이 얼마나 길것인가?

어서 탈출하고 싶다

모든것에서.......

2007년엔 새로운 희망을 가져 보다.

분명 올해 보담은 더 좋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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