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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얼마나 놀라셨을까요?그리고 한동안 많이 힘드셨 

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지난해 점심약속 하곤 바쁘단 이유로 지키지 못해 미안했던 <형욱씨>
오늘 저녁 식사하고 나니 조금은 미안함이 가신거 같다.
인쇄,프린트 등을 취급한가 했더니 이번엔 친척과 함께 사무실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바쁘게 산단 것.
그건 보람찬 일인거 같다.
눈 부시게 뛰는걸 보면 참 대단한 사람이다.
수입여부는 어떤지 몰라도 암튼 쉬지 않고 열정을 쏟는 모습은
좋아 보였다.
-잘 되고 안되는 것은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이라 믿고 그져 매달립니다
김 형도 교회에 나가봐요,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 몰라..
-좋은 일이죠
하나님에게 모든것을 의지한단 건.....
간단한 저녁식사를 했지만 너무도 많은 애기를 해서 식당 주인에게 미안하다
했더니 있어줘 외려 고맙단 애기.
손님이라곤 우리 뿐였으니까...
썰렁하지 않아 좋단 것.
-김 형은 날 모르지만, 난 김형을 잘 알지요.
-절요?
전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데요.
-그럴 겁니다
절대 날 모르죠.
행남이의 제부.
만난 자리에서 내 소개를 했던 모양.
그렇게 해서 우린 대화를 했었고, 좋은 교우관계를 유지하고있다
행남이가 날 소개할적엔 절대로 나쁜 애길 할 이유가 없지.
우린 친한 친구였으니.......
남편이 엉뚱한 사업을 벌이다 빚 더미에 앉아 파산한 바람에 남편마져
죽고 지금은 빚 때문에 어딘가에 숨어 사는 행남.
-언니 가끔 전화오면 내가 보고 싶다고 전화좀 하라구 그래..
-그럴께요.
행남의 동생과 통화중에 한 애기.
바로 우리집과 이웃하고 살았던 그녀.
그리고 친구이전에 연분홍 설레임을 안겨준 여자.
나 보담은 빨리 성숙한 바람에 늘 바라만 보았던 그녀.
마주치면 알수 없는 미소와 다정한 눈길.
왜 그런 그녀의 모든것을 바라만 봤을까...
좋은 혼처에 결혼하여 금의환향한 듯 비까 번쩍거린 차를 타고 나타난 그녀.
그럴때 어떤 비젼도 보여주지 못하고 방황하던 내 초라한 자화상.
그런 초라함을 보이기 싫어 숨어 버렸던 그 시절.
그랬던 그녀가 그렇게 가산을 탕진하고 숨어지내야 하는 처지라...
참으로 모를건 사람의 운명.
아무도 찾지 않은 외로운 영안실에서 소복 차림으로 말 없이 맞던 그녀.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 물좋은 감남에 크나큰 아파트를 삿다고 자랑하던
그녀가 급전직하 나락으로 떨어질 줄이야...
-누가 사람의 미래를 장담할수 있으랴...........
행남이의 제부 형욱씨.
화곡동서만 지금껏 30 여년을 살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고지식하다
이젠 그곳에 새로히 건물을 신축하여 살고 있으니 떠날수 없겠지.
-나도 참 답답한 사람야.
왜 그 사이에 집을 옮긴단 생각을 한번도 못한건지 몰라
몇번 옮겼으면 이 보담은 더 탄탄햇을텐데 말야..
-그건 그래요
저도 그랫는걸요
만 20 년을 한 군데서 살았으니 참으로 답답하죠.
봄 바람이 너무도 좋아 신정동에서 화곡동까지 걸어서 왔다.
걷는단 것은 좋은거지.
-자 자주 자주 만나고 연락을 하고 살자구..
-그래요, 자주 연락이나 하구요
지척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