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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임에 오고 싶었다
아무나 올수 없는 선택된 자들만이 올수 있는곳.
행정고시 학원에 3시에 모이란다
1 년간 한 강의실에서 수강했던 낯 익은 사람들.
한달만에 보는거지만 반가웠다.
단 한번도 대화 나눈적 없는 사람도 이 날은 모두가
환한 얼굴로 인사 나눈다.
-영미씨는 될줄 알았지.
동안 더 이뻐졌는데..?
-저두요.
아저씬 믿었죠.
그렇게 해서도 안되면 뭔가 잘못된거죠
안 그래요?
-헌데 하고 나니 왜 그렇게 허무해.
좀 천천히 함서 놀걸 그랫어.
실전에서 이렇게 쉬운줄 알았다면....
-헌데 그걸 모르니까..
조 영미.
작년에 고배를 마신터라 대화함서 조언도 해 주고
필요한 정보도 알려주곤 했던 상당히 친한 미시 아줌마
늘씬하고 쾌활하고....
어려운 등기법 조차도 자신만의 암기법을 알려주던
것이 너무 고마웠다.
뭘 믿고 그렇게 해 줬을까?
시험이 쉬웠나?
많이들 합격한 모먕이다
저 사람은 안될거야.
나름대로 추측했던 사람도 왔으니..
그리고 기대했던 몇 사람의 얼굴은 보이질
않는다.
-안양의 그 아줌마.
늘 모의 고사에선 70 점대를 훨씬 넘는 실력
였는데...
단순히 실력만 갖고 되는게 아니다
운도 따라야 하고 그 날의 컨디션도
좋아야 하고.....
나도 일찍 학원에 가면 이미 와서 커피 마시던
대령 출신의 어떤 사람.
전언에 의하면 불합격했단다
작년에 2차에서 실패하고 올핸 1,2 차 동시함서
퍽도 열성적으로 매달리던데.......?
오지 못하는 마음인들 오죽할까?
나도 그랬으니까.......
다정한 교수들을 뵐수 있었다.
-이젠 이건 초보에 불과합니다
앞으로가 진정한 경쟁이고 여태껏 공부하던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경쟁을 하는 건 이제 부텀니다.
늘 맑은 음성으로 애기하던 공법교수인 고 광표.
실전에선 항상 공부하고 무작정 하기 보담 연구하고
서울시 정비계획서 등등을 책으로 만들어 활용하라던
그 교수다.
박문각 팀은 적은게 합격율이 낮은건가?
보이는건 모두가 선장팀 인거 같다.
2 차는,
장소를 옮겨 마시기로 했지만........
영길씨가 그냥 가잖다.
좀은 아쉬웠다
술을 못 마신게 아쉰게 아니라,
그 간의 열강해주신 교수들과 술 한잔할수
없디는 것이 좀 아쉬웠다.
기회가 항상 오는게 아닌데...
임원진 선출에서 누가 날 회장으로 추대했을까?
3 명중 내가 끼었다.
-절 추천해 주신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허지만 지금 저와 경쟁자로 나오신 분이 저의 선배
시고 경륜도 깊으신 분이라서 그 분을 추천을 하고
전 정중히 사의하겠습니다.
그래서 2 명이 결선했지만 결국 내가 추천했던
유 은제씨가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다른 직책을 맡아 달란다.
-또 총무 보란애긴가?
그래도 유 은재씨는 사람이 좋아서 편할거 같다.
15회 응시하여 이제 18회 합격했으니 늦어도 너무
늦지만 그래도 위안을 삼는건 아직도 못하고
서성댄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그렇게 열정적으로 노트 필기하고 바쁘게
다녔던 늘 앞자리의 그 사람.
<지금은 저렇게 필기할 시간이 아니라 하나라도
털어내고 암기해야 하는데.......??
왜 저렇게 공부할까?>
하곤 그 분의 공부방식에 상당히 의문이 들었었다.
시험이 임박한 순간까지 노트 정리한다면 그건
문제거든....
그래도 이런 모임에 참석하고 보니 기분은 좋다
얼마나 오고 싶었던 자린가?
얼마나 부럽던 자리던가?
가지 못한자의 아픔.
그건 겪은 자 만이 알수있다.
-그래 이젠 시작이다.
천천히 생각하고 너무 앞서가지 말자
맘만 먹음 언제라도 오픈은 할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