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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할수만 있다면 하면 좋죠 그런데 그 기술이 과연 그수준 

오늘 수고하셨네요. 배가본드님^^드디어 옥상방수공사를 

일기장에 빨리 오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행복
늘 꿈속에 고향은 정겹고 정다운 곳이다.
지금의 현실의 고향이 아니라 내 놀던곳, 내가 다녔던 곳.내 꿈이 영글던 곳..
그런곳였으니 어찌 지금의 삭막해 보이는 고향 풍경을 상상하랴.....
-늘 고샅길에선 지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고...
그 사람들의 정다운 대화가 집안에까지 들려오곤했지.
만옥이네 집앞은 늘 어린친구들이 구슬치기며 재기차기등으로 시끌법적 했고...
검정치마 흰 저고리 입은 누이들이 줄넘기나 사방치기를 했던곳.
마을입구에서 집에까지 가도록 아는 얼굴하나 만나지 못하는 죽음의 고향
고즈넉히 예전모습 그대로 지만 그 낯익은 얼굴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
과연 어디로??
자신의 삶의 터전을 찾아 타향으로 아님 하늘 나라로 떠난 분들이 많다.
내가 왔단 소문엔 한 거름에 달려왔던 뒷집 <타향살이 형님>
그 형님의 18 번이 늘 타향살이라서 그렇게 누군가 별명으로 굳어졌지.
그 형님도 벌써 이 세상 떠나신지 십여년이 되어 온다.
나주 시장에 다녀오다 버스에 치여 즉사하였단 소식을 들었지.
-왜 고향 풍경은 정 겨운 모습이 아니고 눈 내린 벌판을
걷는듯한 황량하고 삭막한 풍경인가...?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풍경도 없고...
-수다스런 아낙네의 수다와 까르르 웃는 그 웃음조차도 없다
그저 고요, 고요와 적막 뿐...
마치 공동 묘지에 온듯한 그런 고요만이 주위를 감싸곤 한다.
그런 모습이 슬프다.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하던 시조.
내가 바라보는 고향이 그런 모습이 아닐까...
그렇게 삭막했어도 어머님이 생존시엔 그래도 옛 애기속에 그런걸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것 조차도 없다.
언제 생을 마감할지 모른 병중의 금례 이모님.
그 모습에서 어머님의 생존시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 뿐..
그 이모님이 결코 어머님이 될순 없다.
집에서 저수지 까지의 작은 길.
하두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해서 번들거리던 그 길.
지금은 페지된 도로같아 보인다.
아무리 추워도 들에 나와 억척같이 일을 하던 득수
그 조차도 두 다리가 마비되어 전동차가 아니면 한 발자욱도
움직일수 없는 신세로 전락한지 한참 되었다.
퇴락한 창수 집.
시골에서도 광주 등지로 진출해서 가장 도시냄새가 나던 그 집.
<전방>이란 말을 자주 하길래 뭔가 했는데 알고 보니 전남방직 공장.
거기에 다녔던가 보다.
그런데도 명절엔 고향에 와서 노랠 보를땐 마치 선녀처럼 이뻐 보였던
다복이와 화춘.
별 재미도 없는 <전방>애길 전설처럼 들려주던 복이..
그런 집 조차 부러웠는데..........
이젠 그 누구도 볼수 없는 그 퇴락한 집.
시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던 창수.
멋있는 필체와 유려한 문체의 그의 편지.
-선이, 늘 먼 위치에서만 바라보는 너.
눈에 선하다.
문학을 좋아하고 생을 아름답게 살려던 그.
그의 예언대로 한강에 투신해 생을 마감했지.
아까운 사람.
다 떠났다.
태선, 진남이, 안석이, 화섭이는 자신들의 꿈을 향해 매정하게 고향을 버리고
어딘가로 떠났지.
그리고 차디찬 땅속에 말없이 눠 있는 정오
성호,
생전에 그렇게 좋아하던 너른 저수지.
그 저수지를 지긋히 바라보는 위치에 그는 편히 묻어있다.
그런 편함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모든게 <무 > 뿐인걸...
나이가 들면서 예전의 노래가 그립고 옛 고향이 그립고....
옛 친구가 그리운 건데...
왜, 나의 머리엔 그리운 것들이 그렇게도 다들 떠나갔는가?
기약없는 곳으로 만날수조차 없는 곳으로...........
허전함을 달래려 오늘도 누군가와 술 한잔해야 하나 보다.
허전한 나를 최면걸기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