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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모임

-18회 모임에 앞서 임원진 임시 모임을 갖고자 하는데

어떠신지요?

-그야 좋지요, 전...

회장님의 전화였다.

토요일 오후 5시 학원에서 모임을 갖고 나서 소주 한잔

한단 애긴데....

 

첫 출발은 좋다.

관심을 갖고 설렘을 갖고서 만난단 것이...

허지만, 과연 창업후에도 이렇게 관심과 열성을 갖고

만날수 있을지..

<만남>

좋은 일이지.

 

작년 이때쯤은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새론 곳으로 이사가려는 준비와 심란한 마음.

그래서 이사후에 그렇게 지독한 감기에 시달렸던거

같다.

1 년후에 오늘은?

한 없이 편안하다.

그 지겹게 높아 보이던 것도 올랐고..

3 년간 보관해둔 책도 정리해야 겠다.

<김 동석> 군.

전화했다.

-오늘 노량진 학원에서 4 시경에 보자.

-네,고마워요.

합격후엔 모든 책을 넘겨준단 약속을 했으니까

이젠 이 모든것을 넘겨줘야지.

그래도 합격한 사람의 책을 넘겨 받음 기분은 좋겠지.

작년에,

지독히 공부해서 합격했던 < 혜자>씨.

그래도 합격후에 한번쯤은 찾아올줄 알았는데..

글고 자신이 봤던 중요한 요약서 몇권은 넘겨줄줄

알았는데 끝내 나타나지 않았었다.

그렇게 무심한 사이가 아니었는데....

 

자주 술을 마시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은 장이

고장이 났는지 자주 설사한다

기분이 영 제로.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술을 과음하고 건강을 해치기 쉽다.

헌데 그런 자리에서 지제하기가 그렇게 수월하지

않다.

뒤로 빼면 속이 들어다 보이고..

그런것을 모두 털고 건강위주로 움직여야하는데,그게 쉽던가.

 

<임원진 임시회>라고 하지만 실은 술 자리 마련하고 싶은

회장님의 맘 일게다.

문제는 늘 2차다.

늘 그런곳에 가면 2 차를 가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그날의

모임은 웬지 허전하게 느껴지고 그런가 보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

1차에서 한잔하고 간단히 노래방 가면 좋은데 그게 아니다

진탕 술을 먹고나서 비틀거림서 노래방을 가야만 그날의

모임이 보람있는것으로 보는 마음이 문제다.

술 문화도 이젠 진탕 마신단것에서 늘 좀 아쉬운 가운데

일어설수 있는 그런 건전한 풍토가 마련되어야 한다

늘 많이 마신후에 후회를 하지만,그건 후에 일.

늘 반복되는 것이긴 하지만 내 의지라기 보담은 그런

분위기 깨지 않아야 한단 강박관념때문에 일어서질 못하는

것.

자유롭고 편안하게 마시고 멀쩡한 정신으로 일어설수

있는 그런 분위기.

그렇게 자리잡아야 한다.

만남이 뭐 술로 배 채우러 가는게 아니지 않은가?

 

작년엔,

1차는 국 중재에게 줬고..

이번엔 2차는 김 동석에게 주기 위해 갖고 가야 하나

보다.

부피가 상당해서 무겁다.

그렇다고 책 가방에 갖고가긴 그렇고...

 

2006 년도에,

난 정자씨에게 참고서 받기위해 신림동에서 점심까지

사면서 받으러 갔는데 난 갖고 가야 한다.

내 작은 관심이 그 사람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음 더할 나위

없겠지.

그렇다고 이런 소중한 참고서를 버리긴 아깝지 않은가?

-하두 지겨워 불 태워 버렸다.

선배들은 그렇게 말을 한다

물론 이해는 하지만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주면 좋을텐데

그걸 태우다니??

 

낼도,

모임이 있으니 오늘은 낼을 생각해서 술 자제해야

하는데 은근히 걱정이 된다

내 의지대로만 모든걸 할수 없는 현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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