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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할수만 있다면 하면 좋죠 그런데 그 기술이 과연 그수준 

오늘 수고하셨네요. 배가본드님^^드디어 옥상방수공사를 

일기장에 빨리 오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행복
어젠,
<광남>이를 만났다.
영등포 전철역 4시 30 분.
막 개찰구 빠져나오는 그를 만났다
어쩜 그렇게 약속이 정확하게 지켜질수 있을까...
우리의 우정.
그건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 보담 조금 늦게 안내사무실에 합류한 그.
미소띤 얼굴이 사람좋아 보였는데 여전히 그런형의 모습.
지난번 덕소까지 가서 몇몇이 소주한잔씩 했었지.
-단아한 체구.
-나이보다 덜 들어 보이는 곱상한 얼굴.
그가 왜 그렇게 변했을까?
나이보다 훨씬 더 들어보이는 모습이 서글프다.
-세월앞에 어쩔수 없는게 인간이구나.
누가 이렇게 변하게 만들었단 말인가..
곱상하고 팽팽한 그의 얼굴이 어떻게 해서 저렇게 힘없는 노인의 모습
으로 바꾸어 놨단 말인가,도대체 누가??
그의 모습속에서 자화상을 보는거 같아 씁쓸했다.
-나도 저럴까, 미구의 어느날엔....??
-어때, 아구찜을 먹지?
-그거 말고 삼겹살 먹자구..그게 좋아.
아구는 맵고 체질에 맞질않은거 같아...
-그럼 어쩔수 없지.
둘이서 삼겹살을 먹었다
소주 2병으로 2시간을 버텼나...
다리를 약간 저는것이 다 이유가 있었다.
청개천으로 다님서 한창 돈을 버는중에 어느 날 귀가중에
알수없는 뺑소니차에 치어 병원에서 3일만에 눈을 떴단다
그 후유증으로 지금껏 그렇게 저는 것이란것.
그 무정한 뺑소니운전수는 끝내 검거하지 못하고 막대한 병원비에 빚을 지고
경기도 퇴촌까지 이사가서 몇년을 산골에서 살았단것.
-나 그때 형편이 이루 말할수 없었어
오죽했음 와이프더러 좋은 남자만나 잘 살라고 했을까..
불쌍한 여잘 불행하게 하고 싶지 않았지
-애들때문에 못 떠난다 하더군..
듣고 보니 그에게도 아픈 기억이 있었구나.
하긴 여태껏 살아오면서 한두가지의 그런 시련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가..
그래도 운이 좋아 아는 사람의 소개로 <동국대>의 수위로 정년까지 했단다
몸이 아파 어떤 일도 할수 없었던 위치에서 그 나마 그런일로 정년까지 마
칠수 있었단 것도 행운임에 틀림없지.
내가 탄탄대로를 달려왔을때 그렇게 인생의 굴곡이 있었구나.
60년대 후반에 헤어지곤 몇년만에 만났던 우리인지라 그 사이에 어떤 소식도
모르게 지냈었다.
<안내원 시절>에 그에게 지급된 반 코트가 너무 커 익살스럽게 보였던
것이 엊그젠데 벌써 황혼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게 뭐람.
어떻게 그렇게 빨리도 시간은 우리곁을 스쳐지나갔을까..
그 사이에 우린 무엇을 했던걸까..
또 어떤 것을 얻었던가...
-자 이렇게라도 자주 자주 만나서 지난날의 애기라도 나누자고..
-그래, 자네도 건강하게 건강만이 최고의 가치야
-나도 동감이야.
건강하게 만나야지 .
건강하지 못하면 모든것이 의미가 없는거지.
약간 절면서 개찰구을 빠져나가는 그의 모습이 왜 그렇게 슬퍼 보일까.
저런 모습이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