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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日目

날강도

2007년도 1월에 이 집으로 이살왔을때 부터 존치하고 있었던 쇠파이프로 특수제작

한 주차금지표지판.

-이거 내가 하두 누군가 쓰레기를 버리던가 주차를해서 그걸 막고자 거금을

들여 설치한 것입니다

이거 없으면 아무나 차를 주차하고, 심지어 페가구까지 버려 얼마나 더러운지 몰라요

그래서 고심하다가 만든거니까 관리 잘 하세요.

 

튼튼하게 만든 주차표지판.

3갤 연결해서 길이만 해도 15m정도는 될거다.

그때문인지 거긴 차를 세우지 않아서 좋았는데...

하긴 4m도로라서 차를 세우면 너무도 비 좁아 통행에도 힘든곳

 

지난번에,

아침에 일어나니 그게 통채로 사라졌다

1년 6개월동안을 그렇게 아무런 문제없이 있었던 건데 없어지다니

황당했다.

-그거 지하실 아저씨가 그러는데 공사할려고 잠간 치워둔건가 봐

한번 구청에 알아봐요.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개인의 사유물을 그렇게 한마디 말없이 치울수 있담??

 

구청에 문의해 보니 하수도관 개량 공사란다

발주는 구청하수과지만 공사는 하청업체에게 일임했으니 그곳으로 알아봐 주겠다는것

헌데 알아봐 주겠단 직원은 무려 1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

-아니 연락해 주겠다더니 왜 소식이 없죠?

-공사책임자가 현장 방문하지 않았어요?

-현장 방문이 무슨 필요가 있어요, 그 물건을 어떻게 했는가 그거 물어보고 알려

주면 되는거지..

내가 짐작컨데 공사 하루전에 그걸 싣더래요 주민들이 몇명이 목격한게 사실이니까

공사하는 사람들이 치운건 확실한데 오리발 내민다면 어쩔수 없죠.

헌데 이건 분명히 내가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런 날강도 같은 놈들이 어딨어요?

남의 물건을 슬쩍 훔쳐가다니..

그리고 그거 없어지고 나서 도로 터 파기 공사가 있었단 말이죠

그러니 누가 의심하지 않겠어요?

-네네...

제가 더 알아봐 드릴께요.

 

이윽고 공사책임자란 소장이란 사람의 전화가 왔다.

-저 소장인데요, 이 앞으로 잠간와주시죠?

-오실필요가 없어요 그거만 확인하면 되는거지 뭐 현장에 오실필요가 있어요?

-제가 알아보니 그런 직원들이 없는거 같은데.........

-아니면 상관없죠 헌데 몇몇의 주민들이 목격도 했으니 이건 틀림없어요

꼭 확인할거고 그런 사람을 잡을겁니다

이거 순날강도지 뭐죠..

-그러게요.

 

-저 소장인데요, 우리 공사인부들 다 모였으니 확인을 해 보세요

-여보세요, 그거 말이라고 하세요?

그거 훔친사람이 나 여기있소 하고 오겠어요?

아니면 그냥 하세요 그건 제가 알아서 할거니까..

왜 자주 전화해요.관련없음 상관없는 일인데.........

-아, 네네....

의외로 굽실거리는 소장.

뭔가 구린데가 있는게 틀림없다.

아니면 왜 불필요한 전화를 하고 확인하라 뭐하라 하는건가..

<도둑이 제발 저린다 는 말>

이런 경우일거다.

 

또 소장이란 자의 전화다.

-저 소장인데요, 제가 알아보니까 아랫집에 사는 아저씨가 공사가 지장될까봐

자기집에 잠간  치워뒀데요.그런줄 아세요

공사 끝나고 옮겨놓을려고 했데요.

-뭐라구요?

그 사람이 정상적인 사람인가요?

왜 자기가 아무런 관계도 없이 남의 물건을 함부로 그렇게 옮기는건 뭐고

무슨 그 사람이 공사하고 관계가 있다고 그런 성의(?)까지 보인데요?

그 사람 한번 보고 싶으니 전화한번 하라고 하세요

참 세상 웃기는 군요,그죠?

그렇게 자상한 사람도 다 있으니.........

예감이 맞다.,

공사하려고 보니 도로에 지장물이 있으니 이걸 고물로 팔면 적어도 몇십만원은

들어온단 계산(?)했겠지.

허지만 그건 도둑이나 할짓이지 어떻게 사유물을 함부로 그렇게 훔친담....

물렁하게 봤는데 만나서 보니 이건 아닌가 보지.

어느날 갑자기 도둑으로 몰리고 수사를 받으면 그건 체면이 말이 아니지

그런행위를 어찌 소장의 허락도 없이 인부들 몇몇이 단행했겠는가?

너무도 뻔한 사실을 그렇게 하는 뻔뻔한 행위.

고물값이 비싸다 보니 대문까지 떼어간단 애길 들었지만..........

 

세상이 너무도 야박하다

그리고 잠간 눈만 감아도 훔쳐가는 도둑들이 너무도 많다

작년에 수리하기 위해서 대문밖에 잠간 내다둔 티비

그걸 눈 깜짝하는 사이에 누군가 훔쳐갔었을때 황당함

그 범인은 아마도 그걸 훔치기 위해서 보고 있다가 내가 잠간 집에 들어간

사이에 가져간게 분명했다

불과 그 시간은 5분정도 였는데..........

도둑질을 하면서도 한 가닥의 양심조차 없는 자들.

세상이 험한건가, 양심들이 다들 사라진건가 모르겠다.

참 씁쓸한 세상이다.

이런 애긴 쓰고 싶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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