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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얼마나 놀라셨을까요?그리고 한동안 많이 힘드셨 

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어젠,
원진희와 오랫만에 술 한잔했다.
참으로 오랫만인거 같다.
지난해 겨울인가 그때 둘이서 한잔한것 뿐..
나 보담 한살아래지만 명퇴는 무려 5년을 먼저했다.
아마도 믿는 구석은 바로 일찍 딴 <공인중개사 자격증>때문였지.
나오자 마자 오픈한 그 친구.
그리고 재미도 봤단다.
그렇게 잘 나가던 그가 요즘 간판을 내리고
사무실에서 바둑으로 소일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해가 되질않았다.
자기 건물에 월세 나갈 염려도 없는데 왜 간판을
내리고 허송세월을 보낼까?
-그래도 간판을 내리지 말고 하는데 까지 하지 그래?
-하면 무얼해.
괜히 신경만 쓰이고 내 시간도 낼수 없는데..
해도 헛고생하는거 같아서 그랫어.
그의 말을 들어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월세 부담이 크다면 모를까..
그런 염려도 없는데..........
-여기 맛갈나는 동동주 집 있어?
-있지.
왜 소주 말고 동동주 먹게?
-아니 동동주 싫어해?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건 배가 너무 부르잖아?
-그럼 자넨 소주 마셔 난 동동주 먹을게.....
-아냐...
-보쌈 중간 형 한접시
-동동주 2되.
명퇴를 5년 먼저 한탓에 연금도 무려 나 보담
60여 만원이 적다
그때 함께 명퇴하자고 조르던 그
자긴 믿는 구석이라도 있었으니 그렇겠지만
난 그게 아니었거든..
<퇴직>이란 현실앞에 얼마나 깊은 심연의 나락
으로 추락하는 심정이었는데.......
지나고 보니 후회가 된단다.
뭐가 바쁘다고 그렇게 안달이더니...
한달 60여만원 적은게 얼마나 큰 차인데....
가끔 관악산엘 오른다니 담에 한번 산행이나 해야지.
첫 인상은 호감을 느끼는 타잎은 아닌데 사귀고 보면
좋은 친구다
순 서울토박이고 강서구가 탯줄을 자른곳인데도
왜 그렇게 촌티는 못 벗는지?
하긴,
그 당시의 강서구가 어디 도시던가?
김포군 양동면인가 했다는 순수한 촌인데....
그런 순박함이 더 좋다.
나 보담 진급이 2년인가 늦어서 그 친구 보기가
왠지 그렇게 죄스럽더니..
그 늦은게 내 탓은 아닌데........
그것도 참 옛날애기군.
생활에 걱정하지 않고 자신의 사무실에서 바둑으로
때론 등산등으로 소일하고 있는 그가 행복한 사람인지
모른다.
세상을 초월해서 사는 사람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