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인심

2시에 신풍역에서 박 규근의 딸 결혼식에 참석했다.

목동에서 그래도 2년간을 한결같이 힘든일을 마다않고 봉사했던 백 규근씨.

그래서 그 때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은 다 올줄 알았는데..........

딱 4명만 왔다.

-이게 세상인심인가?

 

물론,

 백 규근씨가 정식직원은 아니고 임시직으로 몸을 담고 있었지만 얼마나 사무실을 위해

헌신하고 일을 했던가?

당연히 와서 축하해 주고 박수 쳐 주어야 하지 않을까?

 

-현직을 떠나면 끝이다.

다들 그렇게 말을 한다

그게 어쩔수 없은 세상인심이란다.

허지만 이건 너무 한거 같다.

 

백 규근씨는 전라도 해남이 고향이다.

몇년전에,

그의 모친 별세에 우린 함께 달려갔었다.

토요일 오후에 출발이 거의 11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시골길은 밤이면 어두어 어떻게 찾을수 있어야지

몇번을 물어 물어 겨우 찾은 그의 집.

헌데 상가의 분위기가 왠지 축제분위기 였다

동네 아낙들이 모여서 장구치고 노래를 불렀다

-세상에나....??

어떻게 상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장고를 친담.

헌데 거긴 그게 풍속이란다

호상이면 그렇게 밤새 노랠 부르고 춤을 춘단다.

아무리 천수를 누렸다해도 보내는 마음은 같다

그 서글픔은 똑 같다.

그런 사람의 마음을 몰라주고 노래를 부르고 죽음을 축제로 봐??

기이했다.

그런 풍속이 남아있다는 것이.......

그때 전라도 홍어의 진맛을 우린 맛 보았다.

코끝이 싸아한 매운맛의 그 홍어맛

하두 먹었더니 우리가 자는 동네 회관까지 홍어를 같다 준다.

 

그래도 여자지만 남자보담 의리가 강한 김 미용 동장.

잊지 않고 찾아와 주었다.

너무 고마웠다.

어찌나 마음이 여린지 꼭 천사처럼 고운 분이다.

그렇게 조심한다했는데도 몇번은 얼굴을 붉혔었다.

결국은 그게 오해였지만...........

다 지나고 보면 하찮은 것이 왜 그 당시론 그렇게 심각했는지........

대범하게 보면 될것들을......

 

오랫만에 만나 목동 시절의 애기도 하고  그럴려고 했는데 수포

너무 인심이 야박한거 같고 시류에 편승해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계산적인 처세가 야박하기만 하다.

과연 백 규근씨가 알아주는 위치에 있는 그런 존재라면 이렇게 썰렁하게

대하진 않았을 것을............

 

순수함이 사라지고.......

인간적인 따스함이 사라지고 모든것을 이해타산을 결산하는 사람들.

그런 기계적인 싸늘함이 배인  상태로 살아가는 인심이 슬프다.

주사보 12년째인 김 명기씨.

별다른 잘못도 없는데 그의 동기는 사무관을 달고 그는 주사보로 있고...

이렇게 공직사회도 어떤 보이지 않은 끈이 없으면 승진은 생각을 말아야

한다.

<관악구청의 인사비리>

그건 빙산의 일각이란걸 왜 모를까?

<돈>이 아니면 아외 승진은 생각을 말아하는게 현실인데..........

감사원인들 모를리가 없을거야,

꼬투리를 못 잡을 뿐이지.

만가지 부정의 원흉 인사비리.

그거 척결없인 공직사회의 부정단절은 백년하청 같은거다.

 

 

 

 

 

 

 

 

 

 

 

 

 

 

 

 

 

 

 

 

Write Reply

Diary List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1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