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3 일째

차 사고

웬일인지 아침 10시의 시우회에 가고 싶지 않았는데...

어제 약속을 해 버린거라 갔었다.

<양천문화회관> 지하실 리더스 크럽 10시.

-아니 무슨 모임을 10시부터 오라고 그런거야?

그 듣기 싫은 잔소리 할려고 그런거 아냐...

-그러게 말야.

정신나간 친구들이지.

보나 마나 점심할건데 11시에 오라해도 충분한것을 말야...

모두들 불만이 많다.

 

-2008년의 경과보고.

-2009년의 업무계획.

-간부들의 신년사와 장황스런 애기들

늘 뻔한 애기들 뿐...

-이런 모임엔 왜 구청장이 와서 그런 잔소리를 해야 하는지..??

늘상 온다.

 

이미 퇴직한 분들이고 선배들이 대 부분이라 모른 얼굴들이 많았지만

한편은 낯익은 얼굴들도 보인다.

그 분들의 얼굴에서 세월이 흘럿음을 느끼곤 한다.

-세월은 누구라도 비껴갈수 없는 걸, 어쩌나.........

 

현직에선 늘상 목에 힘주고 다니던 감사과장인 이 00과장.

그 기세좋던 모습은 다 어디로 갔는가?

초라해 뵌다.

그 자리가 뭐 그리도 대단한 자리라고 그렇게 목에 힘주고 다녔는지..??

떠나면 그만인것을......

 

러시아 여성과 태국여성,그리고 중국여성의 춤 사위가 있어 여흥을 돋구었지만

별로 흥이 나질 않는다.

<허무한 마음>의 정원.

60년대 후반에 감성어린 목소리로 심금을 울렸던 그 사람.

꼭 여자 목소리로 착각할 정도로 섬세하고 높았다.

여전했다.

70을 바라보는 나인데도 왜 그렇게 젊어 보이는지...

<연예인>으로 산단건 늘상 젊을을 간직하고 살아갈수 있는가 보다.

 

오는길엔 유턴을 하다가 달려오는 트럭을 뒤에서 받았다.

왜 그렇게 서둘렀을까?

늘상 편안하게 여유있게 운전하란 것은 교과서인데.........

 

앞 본냈트가 엉망으로 쭈구려 들었다.

아는 카 센다.

-이거 55만원인데요?

-더 싸게 안되나요, 너무 비싼거 같애...

-견적이 그렇게 나와요.

어쩔수 없었다.

울며 겨자 먹기로 고칠수 밖에..

모처럼 차 몰고 나왔다가 톡톡한 댓가를 치뤘다.

-왜,

난 그렇게 서둘고 허둥댈가?

늘상 침착하면 다 되는걸 늘상 그렇게 서둔통에 일이 엉망으로 되어 버린다.

당황해선 안되는데...

오늘도 그랬었다.

뭐가 바빠서 그렇게 서둘러 유턴하려다 그랬을까?

-유턴함서는 앞차를 잘 봐아죠?

-당신은 내가 유턴한걸 알면서 왜 그렇게 빨리 달려??

그만 애기 하고 싶으니 당신 갈길이나 가요.

오늘 내가 운이 나쁜거니까...

그 운전사 미안했던지 아님 가라고 하니까 고마워서 그랬는지 뒤도 안돌아 보고 달린다.

악종만났으면 달라붙었을거다.

아무리 내가 부딪친건 사실이지만 전적으로 내가 100% 잘못한건 아니니까......

 

운전한지 몇년째인가?

18년째의 배테랑 운전수가 이런 기초적인 실수를 하다니 기가 막힌다.

어쩌랴, 내 실력이 이 정도 뿐인걸..

와이프의 잔소릴 듣기 싫으니 비자금으로 고쳐야지.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가 어디 있는가?

금년 액땜을 했다치니 맘이 편하다.

좀 침착하자.

늘 상............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0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