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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3 일째

불쌍한 사람들

용산에서 또 불상사가 일어났단 보도.

철거민이 강경집압을 하는 경찰과 저항하다 신나에 불이 붙어 경찰관 1명을 포함한 6명과 23명이 중경상

을 입었단 보도다.

 

항상 있어온 그런 일들.

대책을 요구하는 세입자와 강압적인 방법으로 누르려는 행정당국.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을 할순 없었을까?

철거민들이 옥상에서 농성중일땐 그들은 자위책으로 신나와 여러가지 기구들을  준비하고

기다렸을거란 건 상상해도 알텐데..

왜 <경찰 특공대>를 그렇게 갑작스럽게 투입을 했는지.....

 

물론,

이렇게 화를 불러오게 원인을 제공한건 철거민들이 맞지만 꼭 그렇게 강압적이고 전투적인 방법으로

대처할수 밖에 없었을까?

안타깝다.

집이 철거되어 그래도 마음이 찬 사람들인데 한순간에 가족이 참변을 당햇으니 그 마음이 오죽할까?

 

조금은 더 여유를 보이고 시간을 두고 대화를 해 보고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강경진압엔 늘 희생이 크다는 것을 모를리 없을텐데..

옥상에서 떨면서 농성하는 그 사람들에게 경찰특공대가 투입되었다면 그들은 생존을 위해

저항을 할건 너무도 뻔한 사실인데.............

 

그들도,

우리와 같은 서민들 아닌가?

비록 그들의 주장이 억지라고 해도 일단은 대화로 해결해 보고 그리고 또 대화를 해야 하는건

당연한 일인데 단 하루만의 농성에 전격적으로 경찰 특공대를 투입했단 건 너무도 빠르다.

스피드하게 처리하면 좋겠지.

허나,

모든것을 그렇게 처리할순 없는 노릇 아닌가?

 

이유가 어디있든 이 엄동설한에 따스한 곳에서 살아보지 못하고 그렇게 죽어간 사람들

그 불쌍한 사람들이 너무도 불쌍하다.

어떤 이유로든 생명을 잃은거 처럼 더 불쌍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선 원인과 대책이 아울러 세워져야 한다고 본다.

그냥 넘어간다면 또 다시 이런 참상이 벌어지지 말란 법이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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