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84 일째
7년만의 해후
200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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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왜 갑자기 ㅈ 가 생각난걸까?
그렇게 오랫동안 적조한 사이였는데........
-오늘 스케줄 어때?
-아니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갑자기 스케줄을 왜 물어요? 하두 오랜만에 전화라 황당하네요.
-암튼 미안했어.
오늘 보고 싶어.
만나서 애기하자구.
2002년도에 목동,
점심시간에 잠간 대화 나누곤 첨이다.
꼭 7년 만인가 보다.
서울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살던 ㅈ
꼬박 꼬박 월수 3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던 직장을 갑자기 때려치우곤
사업을 하겠다고 했을때 말렸었다.
-사업은 누구나 하는거 아냐
지금 현재도 그런데로 잘 사는데 왜 욕심을 부려?
욕심이 화를 부린단거 몰라?
더 이상 신경쓰지마..
너 정도로 기반잡고 사는 사람도 드물어.
-더 나이들기 전에 한번 해 보려구요
돈도 더 벌어보고 싶기도 하고....
잘 아는 사람이 동업을 함께 하자고 하기도 하지만 전 부터 해 보고 싶은 사업이라
더 나이들면 힘들어 질거 같아서 해 보려고 해요.
동업하겠단 사람도 믿음성있는 사람이고.........
-동업이 그렇게 쉬운게 아냐.
내가 보기엔 지금의 직장에서 착실하게 저축하면서 살아
더 이상은 욕심처럼 보여...
왜 잘 사는데 더 이상 욕심을 부려.
이해가 안된다.
이미,
결심은 섰고 금방 대박을 터트릴거 같아서 해 본거지만.....
세상에 쉬운게 어디 있는가?
더욱이나 생소한 사업을 어떤 노 하우도 없이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데...
<목욕업>였다.
그것도 그져 평범한 사우나가 아니라 강화도 관광지에 대 규모의 프로젝트.
각각 20억원의 거금을 들여 동업을 해 봤지만.........
대당초 그 동업자는 동업이 목적이 아니라 사기치기 위한 숫법으로 접근한걸
왜 바보처럼 그렇게 당했는지........
친척들 돈까지 끌어모아 투자했지만 사기만 당하곤 결국은 빈 손으로 돌아서야
했단다.
그 사기꾼과 법정 다툼을 벌였지만 빼 돌린돈을 어딘가로 다 낭비한 바람에
받을수도 없단다.
-세상에 정말로 믿을 사람 없더군요.
-그래서 내가 그랬잖아...
동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고..........
ㅈ 와 강화대교 지나서 인삼센타 앞서 12 시에 만나기로 했다.
1시간이면 넉넉할줄 알았는데 너무 밀린 바람에 30분 지체.
도착하자 마자 금방 알아보곤 손을 흔드는 ㅈ .
반가웠다.
7년만의 해후.
-야 오랫만이군.
헌데 넌 하나도 변하지 않았구나.
사업은 망했는데 고민도 하지 안했나 보구나.
-왜 고민을 안해요 죽을려고도 했는데...
그래도 이젠 포기하기로 했어요.
생각하면 울화증만 생기고........
-그럼 강화도를 어서 떠나.
여기 있음 더 화가 날거 아냐.
-생각중예요, 당분간......
하두 오랫만이라 상상은 많이 변했을거라 생각했는데
살만 약간 찐거 같고 전혀 달라진게 없다.
여전히 균형잡힌 몸매며, 유난히도 하얀피부와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앳띤 미인형의 얼굴.
누가 봐도 10살은 아래로 보인다.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서 그런가?
단순 무식하게........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바닷가 횟집.
거무티티한 바다,
파도가 밀려왔다가 가곤한다.
금방이라도 바닷가에 서면 비린내가 날거 같은 기분이 든다.
바닷가의 그 특유의 생선 비린내
평일이라선지 사람도 별로 없다.
ㅈ 와 이런자리가 얼마만인가?
서울에 살때는 자주 만났었는데, 강화도 들어오곤 처음.
내가 너무 무심했었나 보다.
하긴,
ㅈ 가 한창 힘들땐 전화조차도 받질 않았던 그녀.
자신의 고통을 주기싫어서 그런건지도 모르지.
배려해서....
얼마나 고통이 컸으면 그렇게 살았을까?
그때 만났어도 어떤 도움도 주지 못했을거지만 그래도 너무도 무심한거
같아 미안했는데 여전히 반갑게 맞아주는 ㅈ .
광어회 2 kg이 5만원.
싱싱한 회가 입에 척척 달라붙어 많이도 먹은거 같다.
이 정도의 양이면 셋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란다.
그래도 예전의 우리들 위치로 돌아와 이렇게 대화 나누니 좋다.
-난 전화가 오지 않길래 잊은줄 알았어요.
-어떻게 쉽게 잊어?
늘 생각은 했지만 ..........
사실은 그렇게 어려운거 알면서도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해.
-일부러 그런게 아닌데 뭐 어때요.
다 이해해요.
-고맙다.
7년만이라 조금은 분위기가 어색할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다.
방금 어제 만난 우리처럼 수수럼없다.
직장에 있을때 단 1시간의 점심시간 동안 만나기 위해 봉천동에서 왔던 ㅈ
그렇게 열성을 보인 그녀였는데 너무 소홀히 한거 같다.
착하고 순수한 여자 ㅈ
-눈에서 멀어지면 정도 멀어진다는 말.
사실로 굳어져 버렸다.
늘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그래도,
상상 보다는 밝고 지난날은 악몽으로 치부하고 편하게 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하는거 보니
넘 기분이 좋았다.
-그래, 잘 생각했어.
그 지난날의 기억들을 한 순간에 잊을순 없겠지만 그래도 건강하고 지금 잘 이겨내고 있으니
다 잊어버려.
더 큰 시련도 겪은 사람 많아.
한 여름밤의 악몽쯤으로 생각해 버려.
아픈 기억은 하루 속히 잊어버린게 좋은거야.
식사후엔.
바다가 바라보이는 커피으로 옮겨 차 한잔했다.
아주 오래전에 목동의 그 찻집에서 처럼..........
7년간을 잊고 지냈어도 전혀 개의치 않고 반갑게 대해주는 ㅈ
-그래도 잊지않고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신거 감사해요.
자주 오시란 건 무리지만 가끔은 바람쐬러 오세요.
-강화도 이젠 떠나.
여기 있음 자꾸 지난날의 기억때문에 괴로워.
누가 붙잡아도 난 과감히 떠날거 같은데.....
-글쎄요.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거.
밝은 표정으로 살고 있다는것.
여전히 반갑게 대해주는 착한 여자란거.
여전한 미모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
오기 잘햇단 생각을 했다.
-전화 자주 하고 가끔 올께.
내 손을 잡는 따스한 ㅈ 의 손.
아쉬움을 뒤로 하고 힘껏 엑셀을 밟았다.
-그래, 그래.
고맙다.
착하게 살아주어서.............
금방 헤어진 ㅈ 의 얼굴이 크로즈업 되곤한다.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ㅈ 의 얼굴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