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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인연 이야기

과장으로 퇴임한 k 씨와 점심을 했다.

그를 안건 현직에 있을때니까 한참 오래적 애기.

한 동네 여자 친구인 ㅎ 의 동생과 결혼한 k 씨.

ㅎ 가  그 에게 나에 대한 것을 애기했던 모양이다.

생소한 만남을 가졌으니까.......

 

ㅎ 의 동생이 결혼하기 전에,

아버지와 ㅎ의 아버지 사이에 은밀히 나와의  결혼에 대한 것을

애기가 있었던 모양.

한 동네의 절친한 친구 사이라 자연스럽게 그런애긴 나올수도 있었겠지.

-너,

어떻게 생각하냐?

-뭘요?

-내 친구의 셋째인  0 말이다.

너만 좋다면 맺어주고 싶다고 하더구나.

-그건 전혀 아닙니다.

어떻게 이웃에서 살다가 결혼을 해요,

그리고 그앤  한참 어리잖아요?

-그게 무슨 상관인데......?

-암튼 전......

못들은 걸로 할께요, 그리고 같은 동네여자완 절대로 결혼 하지 않을겁니다.

세상은 넓고 많은게 여잔데 뭐가 아쉬워 한 동네 사람과 해요.

사실였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웃동네서 살다가 결혼했다.

친척이라곤 모두 한 군데만 모여 있으니 그게 늘 불만였는데....

나도 그런 전철을 밟으라고??

전혀 아니었다.

 

 그 후에,

결국은 같은 시 공무원인  k 씨와 인연을 맺은 그녀.

k 씨가 나 보다 6살이 더 많으니 부인과는 아마도 상당한 나이 차이가 날거다.

 

이유가 어디 있든,

나와의 인연은 불발로 끝났지만.........

그녀는 자신이 원하던 공무원과 결혼에 골인했으니 성공한 건가?

-고지식하고,

-나이가 많은거 빼곤 나무랄것 없는 분.

그래도, 그 많은 형제들 중에 그런데로 제대로 살고 있는건 k씨와 결혼한 그녀.

 

-왜,

그의 부친은 나와의 인연을 만들려고 햇을까?

먼저 제의한건 그의 부친이 맞을거다.

아버진 절대로 그런 제의할 분이 아니니까...

 

k씨는.

그의 부인이 나와의 혼사애기가 있었던 애긴 들었을까?

그녀가 애기했으면 알았을 텐데.........

인연이란 묘하다.

묘하게 얽혀진 인연으로 이젠  편하게 만나고 친하다.

 

그래도,

아주 오래전에,

부친과 그녀의 아버지가 그런 혼사애기가 오고간 것은 사실이고 그녀도 알고 있을거다.

나도, 그녀도 입을 다물고 있을 뿐...........

 

다만,

그 때의 그 분들이 이젠 고인이 되었으니 안타까울 뿐.....

이런 인연은 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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